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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스본 여행. Lisbon_Day 3 : 서핑레슨
    여행로그/유럽 2019. 12. 28. 08:23

    2016. 10. 4

     

     

     

    리스트에 없던 리스본으로 여행을 결정하게된 가장 큰 목적인, 서핑레슨.

    포르투갈은 세계적으로 서핑으로 유명해서

    국제적인 대회가 열리기도 하고 서핑마니아들에게 많은사랑을 받는 나라라고 한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서핑레슨이 있는 날 !!!

    여행 전 서핑레슨을 예약하고는, 신이 난 우리는 그 날 부터 틈 날때 마다

    쇼파에 나란히 누워 유튜브로 서핑강좌를 보거나 서퍼들의 포즈를 따라 하며 놀았다.

    늘 그렇듯, 영상만 봤을 땐 꽤 쉬워 보이더라고....ㅋㅋ

     

     

    레슨 당일, 아침일찍 일어나 든든히 조식을 먹고 픽업 장소로 향했다. 

    우리를 기다리던 픽업카 안에는 이미 다른 훈훈한 유러피안 친구들이 타 있었다. 

    (남자친구들끼리 여행 온듯...? 나도 좀 껴줄..래..? ㅋㅋ)

    어쨋든, 로다주를 닮은 강사선생님과 함께 바다로 고고 !!

     

     

     

     

    날씨에 따라 장소 변경을 하는 듯, 원래 예약당시 알려주었던 바다가 아닌 다른 바다로 향했다. 

    30분 남짓 갔을까. 

    조용하고 확 트인 바다가 우리를 반겼다. 

    내가 상상했던,,,, 서핑 초보자들의 전쟁터가 아닌, 휴양지의 아름다운 바다라니 !!!! 

    집에 두고 온 비치드레스가 간절해 지는 순간이였다.

     

     

     

    활기넘치는 번화가의 모습도, 빈티지스러운 골목들의 모습도 아닌 거대한 산과 바다는 

    포르투갈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마치 포르투갈이 아닌 또 다른 나라로 온 듯한 착각이 들 만큼.

     

     

     

     

     

    Manduca 입구로 들어가면,

    건강미 넘치는 강사님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Wet suit 과 함께..

    처음 입어보는 Wet suit 에 불편함과 해녀인가 외계인인가 싶은 적나라한 내 모습이 민망했지만

    곧, 그런 민망함 따위는 사치인것을... 깨달았다...

     

     

     

     

     

    간단한 준비운동과, 안전교육을 받고 입수 !!!

    처음이라 그런지, 물 속에서 보드를 컨트롤 하기가 힘이 들었다. 

    심지어 해변에서 바다로 끌고 가는것도 쉽지 않았다.

    (첫 서핑에 정신이 없어 아쉽게도 서핑사진은 거의 없지만, 

    다행히 로다주 선생님이 영상을 많이찍어주었다 ^-^)

     

     

     

     

    물 속에서 선생님이 보드를 끌어 방향을 잡아주고 레디 상태가 되면, 나를 파도를 탈 수 있도록 밀어준다.

    그러면 파도와 보드의 타이밍을 맞춰 엎드려있던 상태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일어나면, 우선 성공 !!

    나는 참 행복하게도 ? ㅋㅋㅋ 로다주 선생님께 하루종일 배웠둠 *^^^^^*

    같이 레슨을 듣는 훈남 유러피안 청년들은 이미 자기들끼리 신이나서 더 깊은 바다까지 가기도 하고

    선생님의 품을 떠났지만,

    난 끝까지 선생님 곁을 지켰다 ㅋㅋㅋ

    열심히 배워야지 ^^^^

     

     

     

    물도 많이 마시긴 했지만,

    첫 레슨치고는 생각보다.. 꽤 잘 타서, 박수도 받고 헤헷.

    오빠도 꽤 잘 탔지만 종종 넘어져서 놀리기도 하고.

    호호 나의 운동신경이 이정도일 줄이야? ㅋㅋㅋ

    넘나 재밌는 것 !!!

     

     

     

    2시간 레슨뒤에는 약 2시간~ 3시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점심도 먹고, 체력 보충도 한 뒤에 오후 레슨에 임해야하기 때문.

    이렇게 여유시간이 많다니....ㅇㅏ...  비치드레스......... 가져올껄 .. ㅜㅜ 

    자그마한 카페테리아에서 먹은 점심도 (샌드위치나 버거 정도 있겠지 했었는데) 

    예상외로 너무나 훌륭했고, 전망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바다가 보이는 벤치에 누워 

    오후 수업을 하지말고 그냥 놀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왠만한 레스토랑에 뒤지지 않을 만큼, 예상외로 엄청 맛있었던 요리들.

     




    Manduca 의 귀염둥이 Duca !!



     

     

     

    카페 선베드에 누워 뒹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오빠의 설득에 다시 Wet suit 을 주섬주섬 입고 바다로...

    그렇게 총 4시간의 서핑레슨을 마친 우리는, 반쯤 물귀신이 되어 숙소로 왔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의 리스본 거리.

    아름다운 바닥과 꽤 넓은 인도.

    리스본의 좁은 골목들과 구멍가게들에 익숙했던 우리에게 고급숍이 많은 이 거리는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오르막길을 달리는 트램.

    지금은 운행을 안해서 방치된건지,, 정차된건지...;; 알수없음.

     

     

     

     

     

    조금 지치기는 했지만 의외로 체력이 남아있어서

    기분도 낼 겸 예쁘게 단장을 한 뒤, 저녁식사를 위해 길을 나서서는....

    이 사진들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술이 취해... 뻗어버렸다.......ㅋㅋㅋㅋ

     

     

     

     

     

    이렇게 리스본에서의 세 번째 밤이 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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