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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스본 여행. Lisbon_Day 4 : 동화같은 신트라 Sintra
    여행로그/유럽 2019. 12. 28. 08:23

    2016. 10. 5

     

     

     

     

    리스본 근교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신트라는,

    포르투갈 사람들에게도 인기있는 지역이라 아침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사실 포르토를 가보고 싶었지만 리스본에서 충분히 즐기고 싶은 마음에

    포르토 대신 가까운 신트라로. 

     

     

    오늘 일정은 신트라 - 유럽의 서쪽 끝이라는 호까곶 - 휴양 도시인 카스까이스.

    여행 전 한국 사람들의 여행후기를 참고하여 세운 계획인데, 

    불가능 하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너무 빡빡했다....

    (신트라에서 1박을 하는게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우리의 의견)

     

     

     

    Rossio 광장에 자리잡고 있는 기차역에서 신트라행 기차표를 구입.

    1일 신트라 투어표를 구입하면, 

    우리의 일정에 필요한 모든 대중교통을 하루종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와 같은 일정으로 하루동안 투어를 하는 것이다. 

     

     

     

    부랴부랴 역에 도착하여 약 40분 정도 기차를 타고 가니, 신트라 역에 도착.

    신트라는 유명 관광도시 답게 셔틀버스가 잘 갖추어져 있는데,

    버스 역시 붐비기 때문에 되로록 가장 높은 곳 (신트라는 전체적으로 언덕임) 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걸어서 내려오면서 다른 스팟에 들리거나, 내려오는 버스를 타는것이 유리하다.

     

     

     

    나의 고집으로, 우리는 신트라궁전은 패스하고 헤갈레이라 정원으로 향했다.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긴 하지만, 

    정원을 좋아하는 나는, 오빠의 걱정도 뒤로한 채 정원으로 향했다. 

    예상보다 훨씬 넓은 정원... 열심히 다녔는데 4분의 1정도 밖에 못 본듯. 

    헤갈레이라 정원은 자연적인 정원이라기 보다는 테마가 있는 정원 처럼 느껴졌는데

    곳곳에 다른 양식의 건축물들이 이색적이였다. 

    천천히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오늘의 메인 스폿은 페나 성이기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뒷 일정이 신경쓰여 마음이 바빴던 우리.. 괜히 아쉬워 투닥투닥.

     

     

     

    투닥거리며 신트라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페나 성에 도착했다.

    헉....

     

     

     

     

    삐죽거리던 입이 쏙 들어갈만큼, 동화같은 모습을 자랑하는 페나 성...

     


     

    파란하늘과 대비되는 색감이 유난히 예쁘다. 

     






     

    어느새 둘이 손잡고 룰루랄라 구경하고, 사진찍어주느라 바쁨...

    페나 성 정복후, 성안에 마련된 카페테리아 에서 간단히 식사와 와인도 한 잔씩 하니,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다. 

     

     

     

     

    사실, 신트라는 리스본보다 훨씬 작지만 독특한 매력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1박을 하면서 구석구석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런 여행을 참 좋아하는 우리로서는 신트라를 뒤로한 채 카보다로카 (호까곶) 로 향하는게

    아쉽기만 했다. 

     

     

    신트라 역 근처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카보다로카로. 

    버스로 30분 정도 달려서, 유럽의 최서단이라는 카보다로카에 도착했다.

    우리가 유럽의 끝에 와있다니... ^-^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11유로? 정도 지불하고 카보다로카 방문 인증서를 받을 수 있는데

    그런것에 의미를 두지 않는 우리는, 패스 

     



    카보다로카에서 끝이 없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괜히 마음이 먹먹해졌다.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고 아무생각이 없어지기도 하고. 

    감격스럽기도 하고, 울적해지기도 했다.

     

     

     

     

    바닷바람 쌩쌩쐬고, 이제 휴양도시인 카스카이스로.

    카스카이스는 자그마한 휴양도시의 느낌이 물씬 났다.

    잘 다듬어 놓은 집들과 해안가.

    여전히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작지만 북적거리는 상점들이 우리를 조금 더 설레게 했다. 

    포르투갈 맥주인 Super Bock 을 한 병 사들고 시작하는 카스카이스의 오후.

     

     

     아기자기한 작은 샵들이 있는 자그마한 번화가 거리. 

     



    고즈넉한 시골에 온 듯한 기분이 드는 집들. 



     

     

     

    해변가에 앉아서 아무생각 없이 먼 곳을 바라보기도 하고, 

    함께 사진도 찍고,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나누고, 맥주도 홀짝 거리는 시간이 참 여유롭게 느껴졌다.

    오늘은 특히나 조금 더 바빴던 하루였거든..

     

     

     

     

     

    하루종일 붉었던 해가 바다 사이로 사라질때즘,

    "이제 집에가야지.가서 맛있는거 먹자. 목욕도 하고."  

    "웅...가자."

     

    그렇게 리스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맞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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