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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바르셀로나 두 번째 이야기
    여행로그/유럽 2019. 12. 28. 08:18

    2015. 4. 12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는 둘 째날.

     

    가우디투어를 신청할까 망설였지만 좀 더 여유롭게 보고싶은 마음에

    셀프투어를 하기로 했다.

     

    지겹지 않도록 가우디와 미술관을 섞은 일정으로.

     

     

     

    일정시작에 앞서 여행 전 많이 고민되었던

    '입장권 과 교통카드' 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보통 ART Ticket + T10 의 조합으로 입장카드와 교통카드를 많이 구입하던데

    우리는 무리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유람선도 탈 계획으로

    Barcelona Card 를 구입했다.

     

    바르셀로나 카드에는 아트티켓에 포함된 대부분의 미술관이 포함되어 있었고

    가격 차이도 많이 나지 않고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다.

    바르셀로나 카드는 3일,4일,5일 짜리로 세 종류가 있으며

    나는 'BCN3' 3일 짜리를 구입했다.

     

     

    이 카드는 해당 명소 입장시에 필요한 바르셀로나 카드 이다.

    입장시에 바르셀로나 카드가 있다고 알리면 할인을 해주거나 무료입장이 가능 하다.

     

     

     

    바르셀로나 카드 홈페이지 : http://www.barcelonacard.com/en/benefits

    이 곳에서 구매 및 혜택확인을 할 수 있다.

    인터넷 구매 후 현장에서 찾는 것이 할인 적용이 되서 좋다.

    (인터넷 구매   40.50 유로 / 현장구매 45 유로)

     

     

     

    이것은 Barcelona Card 를 수령하는 Information office 에서 준 바르셀로나 카드 패키지의 모습이다.

    수령장소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패키지 구성은

    각종 맵 + 바르셀로나 카드 (입장권) + 교통카드 이다.

    교통카드는 처음 사용하는 시점을 시작으로 시간이 아닌 날짜로 계산되어 해당 날짜에 종료가 된다.

     

     

     

    사실 바르셀로나 카드를 사면서 엄청 고민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만족도 후회도 하지 않는다.. ^-^;;

     

     

    그 이유는,

    홈페이지 상이나 몇 몇 여행후기에서 'FAST PASS'  에 대한 엇갈린 글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사실 여행을 하다보면 시간이 금이라는 말이 절실히 와닿을 정도로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큰데

    이 때 관광지에서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가능한 것은 아주 큰 장점이다.

    흔히들 구입하는 ART Ticket  후기는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는 글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지만,

    바르셀로나 카드는 후기가 많이 없고 내용들도 일치하지 않았다.

    언뜻 보았던 "FAST PASS" 가 가능하다는 홈페이지의 글이 신뢰가 안되어 ( 다시 찾으려니 못찾겠고..ㅠㅠ)

    결국 바르셀로나 카드를 구입하고, 인기 관광지는 따로 예약을 했다.

    여기서 아쉬움이 발생하는데,

    바르셀로나 카드를 구입하면 몇 곳의 관광지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혜택은 예약이 아닌 현장에서 줄을 서서 발매를 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혜택이였다.

    큰 할인 금액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있었다.  힝

     

    어쨋든 !

    예약을 한 덕분에 첫 일정부터 무리없이 바로 입장하여 즐길 수 있었다 ^-^

     

     

     

    > 까사바트요 CASA BATLLO

       입장료 : 어른 21.5 유로 / 학생 18.5 유로 / 바르셀로나 카드 할인 3 유로

      

     

    '뼈로 만든 집' 이라는 별명이 있는 까사바트요.

    원래 첫 계획은 까사밀라를 입장하고, 까사바트요는 외관만 구경하기로 했었는데

    일정을 바꿔 까사바트요에 입장을 하였다.

     

    입구에서 무료로 가이드를 대여 해 주는데, 역시 한국어지원은 되지 않아 영어버전을 대여. 

    이 가이드는 내가 위치한 장소마다 옛 까사바트요의 모습을 가상으로 보여주는데 꽤 재미가 있다.

    지금은 관광객들만 가득한 방이지만

    옛날엔 카페트가 깔려 있고 티 테이블이 놓여있던 모습을 앱 화면에서 나의 동선을 따라가며 보여주는데

    신기하기도 했고 마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재밌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모두 가이드 앱을 이용해 이곳저곳 비춰보며 헤드폰으로 설명을 듣는 모습ㅎ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천장 마저도 감탄을 자아내는 곡선으로 장식했다.

    아래, 수면 위에 물방울이 떨어진 모습을 형상화한 천장 장식.

    까사바트요는 '물' 을 모티브로 하였기 때문에 건물 전체에서 물 흐르는 듯한 잔잔한 곡선과 바다 생물들을 형상화한

    조각이나 스테인드 글라스 등을 볼 수 있다.

     

     

     

    물 속 처럼 푸른 타일로 장식한 내부.

    빛이 들어오는 것을 계산 하여 층마다 색이 다른 타일로 장식하였다.

    아래쪽은 밝은 하늘색 타일, 높아 질 수록 짙은 푸른색의 타일이 쓰였다.

    과학적이면서도 섬세한 예술가의 모습까지 볼 수 있는 가우디... 

     멋지다....

     



     

    까사바트요의 옥상 !!

    하마터면 가장 기대했던 옥상을 놓칠 뻔 했다.

    정신없이 앱을 따라 이동하다보니 옥상으로 가는 입구를 찾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기념품 판매원에게 물어서 옥상으로 ... 

     

    실내에서 보았던 까사바트요도 멋졌지만.. 역시... 자연을 모티브로 한 가우디였던 만큼

    자연 속에서의 까사바트요가 훨씬 더 빛이 났다.

    인간의 힘으로 지은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자연과의 이질감이 전혀 없이 조화로운 모습에,  인간이 만든 또 하나의 자연의 모습이 이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까사밀라  CASA MILA

    ​   입장료: 어른 20.5 유로 / 학생 16.5 유로

     

    까사바트요의 감동에 채 벗어나지 못한 채로 걸어서 10분 남짓 이동하니

    눈 앞에 까사밀라가 있었다.

    운 좋게도? 그 날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려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뒤섞이는 진 풍경이 펼쳐졌다.

    말 그대로 아수라장 이였지만.. 스페인의 열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풍경.

    훅훅훅 다들 열심히 !! ㅎ

     



    까사바트요가 '물' '바다' 에서 영감을 얻었다면, 까사밀라는 '곡선의 미' 를 극대화 한 건축물이다.

    한 층 한 층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레이어 쌓아 올리 듯 만든 구조도 너무 신기했으며

    현대 건물의 옆에 떡하니 자리하면서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더욱  세련됨을 자랑하듯

    아우라를 뽐내고 있는 모습이 가우디에게 한번 더 감탄을 하도록 만들었다.

    스페인의 뜨거운 햇볕을 받아 더 빛이 나는 까사밀라.

     

     

    아침일찍 나섰던 탓인지 출출해 진 우리는 근처에 있는 'TAPAS 24' 로 향했다.

    아직 점심시간이 되지 않아 아침메뉴만 가능했기에 주문한 'BIKINI'

    크기를 가늠하지 못해 우선 한 개만 주문했더니

    "정말 한개만? 후회할텐데...ㅎㅎ " 라고 묻는 종업원의 말에 멋쩍었지만 우선 한개만 주문했다.

    그런데 역시나, 후회했다.

    간식으로 먹기에 좋을 정도의 작은 양이였고, 무엇보다도 너무 맛있어서...

    결국 하나 더 주문해서 먹었다... 

     헤헤 ..부끄..

     

     

     

    더 먹고 싶었던 비키니를 뒤로 한 채, 열심히 미로 미술관으로 향했다.

    길치 두 명이서 아무리 조사를 해왔다지만

    새로 설치한 앱도 익숙하지 않고 지도를 봐도 모르겠고 뱅글뱅글 주변만 맴돌다

    결국 도착..

    하지만 폐장시간 30분을 앞두고 너무 늦게 도착해버린 나머지..

    결국 미로미술관은 관람하지 못한 채 바로 몬주익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 몬주익 성 Montjuic Castle

       입장료: General 5 유로 / Concessions 3 유로

       홈페이지: http://www.bcn.cat/castelldemontjuic/en/welcome.html

       

    메트로 ESpana 역에 내리면 이러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

     

    이 곳이 바로 '미로미술관' '몬주익 성' '올림픽 공원' 으로 갈 수 있는 150번 버스를 타는 곳이다.

    두 개의 큰 탑을 지나 카탈루냐 미술관 방향으로 조금만 가다보면 버스 종점을 볼 수 있는데

    (사진을 기준으로 두 탑의 왼쪽 길로 가면 볼 수 있는 정류장)

    그 정류장을 시작으로 가운데 화려한 동상을 중심에 놓고 둥글게 버스가 운행한다.

    Roundabout 같은? 둥근 도로를 따라 운행하면서 중간중간 두 세군데의 버스정류장이 더 있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은 날은 종점에서 타는 것이.. 몬주익까지 편히 앉아서 갈 수 있는 작은..팁이다 ^-^;;

     

     

    150번 버스를 타고 20분 남짓 가다보면 종점인 Castell 역에 하차하여 몬주익으로 입장 할 수가 있다 !!

    몬주익 성은 예약하지 않고 갔었는데 운 좋게도 20분 뒤 (오후 3시) 부터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는

    근처에서 조금 기다렸다가 무료로 입장 하였다 !  

     

    (일요일만 그런걸까? 자세한건 홈페이지에...)

     

     

    발로 찍어도 아름다운 몬주익의 풍경들.

     



     

     

     

    가슴 뻥 뚫리는 몬주익에서 본 바다와 도심

    하지만 !

    참새가 방앗간 지나칠리가 없듯 우리 역시 캐슬 안에 있는 간의 매점을 갔다.

    "You're so pretty !" 라는 아저씨의 상업적 멘트에 신났지만 아닌 척

    "훗

     Thank you" 하며

    막대 아이스크림 사려다 아이스크림 콘 두 개 사는 호갱님이 잠시 되어주고는  (헤헤)

    아이스크림 한입 베어물자마자 언제그랬냐는 듯 다 먹어버렸... 다   

     맛있는 갤럭시...

    아이스크림 외에도 간단한 음료나 빵 등이 있으니

    잠시 숨 돌릴 겸 군것질 하기에는 좋다.

     

     

    몬주익에서 내려와 숙소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는 숙소에서

    옷도 조금 더 따뜻하게 입고,

    에너지 충전도 하며 잠시 쉬고는 해가 질때 즈음 분수쇼를 보러 나섰다.

    (몬주익에서 바로 분수쇼를 보러 가려면 마찬가지로 150번 버스를 타고 처음 출발했던 종점까지 오면 된다.)

     

     

     

    > 카탈루냐 광장 분수쇼  

    카탈루냐 미술 관 앞 분수대.

    목~일 21:00 ~ 23:30

    The Show Start : 21:00 부터 30분 마다 시작

    홈페이지: http://w110.bcn.cat/portal/site/FontMagica?lang=en_GB 

     

     

     

    람브라스 거리에서 걸어서 20~30분이면 카탈루냐 미술관에 갈 수 있지만,

    우리는 메트로를 타고 에스파냐 역에 내려서 갔다.

     

    21:00 쇼를 보기위해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였지만

    일찍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이 곳.

    다행히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는 편히 앉아서 관람 !

     

     

    해가 떠 있을 때의 카탈루냐 미술관이

    해가 지고, 분수쇼가 시작하니 완벽히 다른모습으로 나타났다.

    쇼가 진행될 수록 더 아름다운 모습이 많은데 구경하느라 넋이 나가서... 사진이 몇장 없다 ㅎ

    날씨가 따뜻했지만 저녁이기도 하고 분수도 거대하다 보니 외투를 챙겨 입고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네 개의 기둥 맞은 편에서 구경을 하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둥 쪽의 계단에 앉아서 구경을 했는데

    (아무래도 저기가 1등석 쯤 되보였는데 ㅎㅎ) 종종 분수와 함께 신나는 음악이 나올 때면 호응을 유도하는 분도 있는 것 같고

    분위기가 꽤 화기애애 해 보였다.

    좀 더 일찍 와서 저기에 앉을껄...

     



     

     

     

     

     

     

     

     

    이렇게 첫 바르셀로나에서의 하루가 끝이 났다.

    첫 날 이였던 만큼 무리하지 않고 즐겁게 다닐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는데도

    예상하지 못했던 작은 문제들이 생겼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내게 그저 산책만 하여도 설렐 만큼 멋진 날씨와 풍경, 가우디라는 멋진 선물을 주었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바르셀로나 여행,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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