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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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여행. Lisbon_Day 5 : 안녕, 리스본 (쇼핑, 아쿠아리움)여행로그/유럽 2019. 12. 28. 08:25
2016. 10. 6 리스본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마지막 날이라고 하니, 아쉬웠던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기분이 들었다. '벨렘지구를 다시 가볼까? 도둑시장 가보고 싶었는데. 아니면, 아쥴레주 박물관을 가볼까? 가는 길에 에그타르트 또 사먹어야지....쇼핑도 해야하는데..' 등등 오후 늦은 비행기이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인게 분명한데, 머릿속에 정리도 안되는 계획들만 가득해졌다. "쇼핑하고 싶었지? 오늘은 쇼핑하러 가자." 흐흐. 땡큐. 이곳 저곳 머리굴리며 고민해도 루트가 떠오르질 않는 다른 곳들은 깔끔히 포기하고, 오늘 오전은 쇼핑이다. 우리 나름대로 서둘러서 체크아웃을 했는데도, 막상 메트로 역 사물함은 가득차 있어서 캐리어를 맡길 곳이 필요했다. 그렇게 찾아 낸 곳이 바로, "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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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여행. Lisbon_Day 4 : 동화같은 신트라 Sintra여행로그/유럽 2019. 12. 28. 08:23
2016. 10. 5 리스본 근교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신트라는, 포르투갈 사람들에게도 인기있는 지역이라 아침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사실 포르토를 가보고 싶었지만 리스본에서 충분히 즐기고 싶은 마음에 포르토 대신 가까운 신트라로. 오늘 일정은 신트라 - 유럽의 서쪽 끝이라는 호까곶 - 휴양 도시인 카스까이스. 여행 전 한국 사람들의 여행후기를 참고하여 세운 계획인데, 불가능 하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너무 빡빡했다.... (신트라에서 1박을 하는게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우리의 의견) Rossio 광장에 자리잡고 있는 기차역에서 신트라행 기차표를 구입. 1일 신트라 투어표를 구입하면, 우리의 일정에 필요한 모든 대중교통을 하루종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와 같은 일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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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여행. Lisbon_Day 3 : 서핑레슨여행로그/유럽 2019. 12. 28. 08:23
2016. 10. 4 리스트에 없던 리스본으로 여행을 결정하게된 가장 큰 목적인, 서핑레슨. 포르투갈은 세계적으로 서핑으로 유명해서 국제적인 대회가 열리기도 하고 서핑마니아들에게 많은사랑을 받는 나라라고 한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서핑레슨이 있는 날 !!! 여행 전 서핑레슨을 예약하고는, 신이 난 우리는 그 날 부터 틈 날때 마다 쇼파에 나란히 누워 유튜브로 서핑강좌를 보거나 서퍼들의 포즈를 따라 하며 놀았다. 늘 그렇듯, 영상만 봤을 땐 꽤 쉬워 보이더라고....ㅋㅋ 레슨 당일, 아침일찍 일어나 든든히 조식을 먹고 픽업 장소로 향했다. 우리를 기다리던 픽업카 안에는 이미 다른 훈훈한 유러피안 친구들이 타 있었다. (남자친구들끼리 여행 온듯...? 나도 좀 껴줄..래..? ㅋㅋ) 어쨋든, 로다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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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여행. Lisbon_Day 2 : 알파마 지구 골목투어여행로그/유럽 2019. 12. 28. 08:22
2016. 10. 3 리스본의 여행은 크게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투어로 나눌 수 있는데, 현대적인 느낌과 다양한 레스토랑과 쇼핑이 가능한 신시가지와 옛 리스본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구 시가지의 풍경은 놀랄만큼 달라서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마저 든다. 오늘은 구 시가지 중에 한 곳인 Alfama 로 향했다. 알파마 지구로 가려면 리스본에서 가장 유명한 28번 트램을 타야하는데, 유명한 만큼이나 줄이 너무너무 길어서 우리는 알파마 지구까지 걸어서 가기로. 언덕과 계단이 많은 리스본이라, 출발전부터 걱정이 조금 되긴 했지만 개인적으론, 편한 신발과 함께 걸어서 가길 추천하고 싶다. 리스본의 골목은, 너무 예쁘거든. :-) 도시 곳곳에 이 정도의 계단은 우습게 흔하다. 골목골목 생활의 일부분처럼 색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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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여행. Lisbon_Day 1 : 벨렘지구여행로그/유럽 2019. 12. 28. 08:22
2016. 10. 2 너무 늦은 포스팅이라 어디서 부터 써야 할지 막막하지만 원래 계획같은건 없으니 그냥 막 써보기로. 지난 여름 가족들의 영국 방문과 함께 이탈리아로 짧은 여름휴가를 다녀온 나와는 달리 오빠는 처가식구들의 가이드 역할을 하느라 여름 휴가도 미뤘다. 그래서 조금 늦었지만 그를 위한?, 그리고 나도 신나는 조금 늦은 여름휴가를 가기로 하고는 이곳 저곳 알아보다, "리스본에서 서핑도 할 수 있던데." 하는 나의 한마디에 오빠의 눈이 초롱초롱 해지더니 어느새 서핑 클래스 까지 알아보는 추진력을 ! 그렇게 우리는 몇 주 간 부풀어 있던 마음을 꽁꽁 싸들고 이른 새벽, 택시에 몸을 실어 히드로 공항으로 향했다. 약 3시간 정도 비행 후에 도착한 리스본. 우리 숙소가 있는 곳은 리스본의 중심지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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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두 번째 이야기여행로그/유럽 2019. 12. 28. 08:18
2015. 4. 12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는 둘 째날. 가우디투어를 신청할까 망설였지만 좀 더 여유롭게 보고싶은 마음에 셀프투어를 하기로 했다. 지겹지 않도록 가우디와 미술관을 섞은 일정으로. 일정시작에 앞서 여행 전 많이 고민되었던 '입장권 과 교통카드' 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보통 ART Ticket + T10 의 조합으로 입장카드와 교통카드를 많이 구입하던데 우리는 무리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유람선도 탈 계획으로 Barcelona Card 를 구입했다. 바르셀로나 카드에는 아트티켓에 포함된 대부분의 미술관이 포함되어 있었고 가격 차이도 많이 나지 않고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다. 바르셀로나 카드는 3일,4일,5일 짜리로 세 종류가 있으며 나는 'BCN3'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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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로!여행로그/유럽 2019. 12. 28. 08:16
2015. 4. 11 연애를 하며 첫 해외여행인 런던을 시작으로 이제는 남편이 된 이안과 신혼여행, 스키여행을 다녀온 것이 전부 였던 나에게 뜻밖의 기회가 생겼다. 남편의 이해와 도움으로 가능했던 4박 5일간의 바르셀로나 여행. 친구와 단 둘이서 긴 여행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 준비하는 날들 내내 걱정과 설렘이 가득했었다. 지난 스위스 여행에서 '너무 계획적인 것은 싫어. 그냥 가서 즐기자.' 며 열심히 계획을 세우는 이안에게 투정을 부렸던 내가, 며칠 내내 인터넷 서핑을 하고 문서로 정리하고 예산까지 짜고 있는 모습에 나도 놀랐다... (막상 그냥 가러니 불안해서....) 다녀오고나니,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만 한가득이다 ^-^ 급하게 계획한 여행이었는데 (출발 2주 전...?) 파리를 갈까, 스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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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포레스트 마을, 주말 나들이여행로그/영국 2019. 12. 28. 08:15
2014. 6. 22 토요일 오전, 느즈막히 일어나 씻지도 않고 운동복을 주섬주섬 입은 채 테니스 코트로 향했다. 한 동안 운동을 게을리 한 탓인지 몸이 무거워 땀 흘리며 몸을 움직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차로 20분 정도 이동했을까 넓은 잔디밭 오솔길을 따라 걸으니 작은 테니스코트가 나왔다. 날씨도 화창하고, 사람도 없어서 테니스가 처음인 나에게는 더 없이 좋은 날이였다. 처음이다보니, 테니스를 친다기 보단 라켓과 공을 가지고 신나게 놀았다ㅎ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땀도나고 웃음도 나고.. 숨이 차고 집중력이 흐려질 때 쯤, 저녁에 있을 집들이를 위해 자리를 이동했다. 마트에 들러 장을보고 요리를 하고, 이안의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멀리서 우리를 축하해주러 오신 고마운 분들을 위해 이안이 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