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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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멀지만 재밌다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7:01
2014. 3. 18 (다야의 일기) 두 달만에 데이트?를 했다. 결혼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부터 의도하지 않아도 우리의 통화는 어느새 결혼준비에 대한 내용들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데이트를 가장한 시장조사를 하고 있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았기에 즐길 수 있었지만 ^-^) 그가 묵은 호텔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그 길로 우리는 미리 알아봐두었던 몇 곳의 예식장소들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업체의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현재 우리의 상황, 사진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곳, 새로운 웨딩을 꿈꾸며 잠시나마 행복했던 우리를 좌절하게 한 카페 사장님. 등의 이유들로 결국 어느하나 '이거야 !' 라고 정하지는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성스러운 성당에서의 웨딩이나 너른 잔디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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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경구피임약 구입후기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2. 24. 08:43
여행을 앞두고 들뜬 나머지 중요한 걸 잊어버렸다. 늘 그렇듯 여행갈 때 쯤 찾아오는 불청객.. '그냥 갈까? 괜찮겠지? 설마...' 했지만 큰 맘 먹고 가는 여행인 만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했기에 두려움을 떨치고 경구피임약 구입에 나섰다. 한국에서는 동네 약국만 가도 쉽게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약국으로 걸음을 했는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두둥 !! GP의 처방전이 있어야 한단다........ 'GP 가기 싫은데... ' 혹시나 해서 Boots 도 가보았지만 역시나 처방전이 필요했다. 하는 수 없이 GP에 진료예약을 하고, 휴가를 위해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고 싶다하니 오랜 대기 없이 바로 다음 날 아침으로 예약을 해줘서 바로 다녀올 수 있었다. 가서 의사선생님과 약간의 면담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