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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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하프마라톤 완주!!!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30. 01:20
2019. 5. 31일 지난 주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하프마라톤 대회가 있었다. 하프마라톤 완주는 연애시절에 함께 작성했던 우리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결혼 전엔 운동과 담쌓고 살았던 나였기에 이걸 이루는데 5년이 걸렸다..^-^;; 평소에도 둘이 종종 러닝을 하긴 했지만, 대회 한 달 전부터 나름 진지하게 훈련을 했다. 그렇게 한 마음으로 준비했던 대회라서.. 대회 날짜가 다가오니 괜히 몸 이곳저곳이 더 아픈 거 같고, 긴장도 많이 했었다. 그래서 그런걸까. 대회 당일, 긴장 탓인지 화장실을 다녀오느라 그만 출발 총소리를 놓쳐버려서 십여분이나 늦게 출발했다. 하지만 오빠는 나보다 훨씬 더 빠르기 때문에 어느새 우리 둘의 간격은 많이 벌어졌고, 이제부터는 진짜 나와의 싸움이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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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가을..주말 근황보고 그리고 보쌈 대결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22
2016. 11. 어느 날 겨울이 다가올 수록 영국의 낮은 눈에띄게 짧아지는데, 보통 4시가 넘으면 해가 지기 시작해서 5시 부터 밤이 시작된다. 첫 해 겨울은 그런 환경이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어 긴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몰라 방황했다. 게다가 천국이라는 말 외에는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할만큼 너무 아름다웠던 여름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채 겨울을 맞이 했기에, 그 축축함과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늘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웠다. 여러가지 이유들로 많이도 울었던 작년 겨울은, 옆에서 늘 자상하게 챙겨주는 오빠와 곧 있으면 가족들을 만나러 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럭저럭 지냈다. 어김없이 돌아온 두 번째 겨울. 올 해는 유난히 가을이 짧았기에 더욱더 겨울이 불청객 처럼 느껴졌다. 퇴근길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