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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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20. 3. 31. 08:50
재택근무를 하다가 점심시간을 이용해 집 앞의 마트에 장을보러 다녀왔다. 30분 남짓의 이 짧은 외출이 요즘 우리부부의 유일한 외출이다. 동네 M&S 에 가니, 그 전에 없던 새로운 것들이 보였다. 바로 영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규칙 중 하나인 '사회적 거리두기' 를 실천하기위해 매장으로 들어가는 사람, 나오는 사람의 통행로를 나누어 놓은 것 이다. 그리고 매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각 2m 씩 거리유지를 위해 바닥에 간격을 표시해두고, 매장 내의 손님 수를 제한하기 위해서 한 팀이 쇼핑을 끝내고 나오면 다음 한 팀을 들여보내며 관리하고 있었다. 셀프 계산대 역시 총 4개의 기계 중에서 가운데 2개는 사용금지하여 계산대에서도 서로 사회적 거리유지가 가능하게 하였다. 영국에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를 경험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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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와 보건부장관 코로나 확진 소식...ㅜㅜ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20. 3. 28. 08:37
오늘 긴급뉴스로 영국총리인 보리스와 보건부장관인 맷이 코로나 확진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전 날 까지만 해도 손씻기를 강조하며 스테이 앳 홈!! 을 외치던 보리스 였는데.. 확진이라니. 업무 중에 고위관리들과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잘 되지 않고, 마스크도 없이 여러사람들을 만나며 집무를 봤을 그를 생각하니.. 안타깝지만 어쩌면 이번 확진 소식은 예견된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일부에서는 보리스가 국민들에게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려고 쇼를 하는 것이다.. 라는 말도 있는데, 진실은 알 수없다..... 게다가 며칠 전에는 찰스 왕세자의 확진 소식도 들려서 영국내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사람들은 애써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려 하는 것 같지만 (서로 불안감 조성하는걸 꺼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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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비스터 빌리지의 코로나 바이러스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20. 3. 17. 22:10
지난 주 부터 일찌감치 집콕하며 재택근무만 하다보니.. 슬슬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런던 센트럴 나들이 못간지는 이미 한 달도 훨씬 넘었고.. 영국 쇼핑몰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에 하나인 비스터빌리지는.. 작년 12월 말.. 박싱데이가 마지막이었다 ㅜㅜ 문득,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세계가 난리인 와중에 중국인, 영국인 할 것 없이 늘 북적이던 비스터빌리지의 상황은 어떨지 궁금해졌다.. 한 편으론 '한 번 가 볼까...?' 싶다가도 '아니다..서로를 위해 가지말자....' 싶고.. 오락가락 하는 마음을 붙잡기 위해서 ...ㅠㅠㅎㅎ 헐... 이게 모야.... 평일 오전에도 북적이던 영국의 비스터빌리지의 모습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한산하다.. 심지어 문을 닫은 매장도 있다니.. 평소엔 큰 캐리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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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체감하는 영국의 코로나 바이러스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20. 2. 28. 20:37
뉴스에서 하루하루 늘어만 가는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소식을 접할 때 마다 가족들과 친구들 걱정에 마음이 아프다. 먼 타국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고작 '곧 좋아질거다.' '몸 조심해라.' 등... 말 몇마디 뿐이라 요즘따라 내가 참 무능하게 느껴지곤 한다. 다행히 영국에는 아직 확진자 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가까운 이태리에서 무섭게 늘어나는 확진자 수 때문인지 영국사람들도 조금씩 위기감을 느끼는 듯 하다. 내가 사는 곳은 런던의 중심가는 아니라서 그동안 체감하지 못했었는데 조금씩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생활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게 느껴진다. 1. GP로 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문자를 받았다. 영국은 한국과 달리 동네마다 보건소 개념의 작은 병원 (GP)이 있고 동네사람들은 그 곳에서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