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겨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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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긴 공백이 주는 편안함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30. 01:29
2017. 2. 4 지난 목요일 퇴근시간이 다가올 때 즈음, 일멍 놀멍하며 회사에서 모니터만 보던 내게 메세지 하나가 왔다. 꽤 의외의 인물에게서 온 메세지 였지만, 어쩐지 나는 그 메세지가 그저 반가웠다. 그녀는 나의 고등학교 동창 중 한명으로 우리는 지난 몇년 간 꽤 가깝게 지낸 기간도 있었지만 둘이 남겨질때면 조금은 어색한 공기를 마주하는, 그 정도의 사이였다. 그런 그녀가 런던으로 여행을 왔다는 메세지를 내게 보냈고 어색한 마음이 샘솟을 틈도없이 우리는 약 8년만에 재회를 하기로 했다. 그녀와 함께 여행을 온 또 다른 친구도, 그녀만큼, 딱 그정도의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있던 친구였기에 여전히 가깝게 지내는 그녀들 사이에서 나만 덩그러니 남게 되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다. 사실 나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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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크리스마스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26
2016. 12. 13 1.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아일랜드로 어학연수를 온 그녀가 런던여행을 오게되어 런던에서 상봉 할 줄이야. 잠깐 만나서 차만 한 잔 하고 올까 고민했었는데 막상 만나니 너무나 즐거워서 밤 늦게 까지 관광객 모드로 런던 이곳저곳을 함께 누볐다. 밤 9시가 넘어 크림티와 케익을 흡입하는 만행과 무한수다도. 런던에서 꽤 유명한 카페인데, 마감시간 즈음 가서 그런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아니면, 내가 그동안 스콘에 대한 스탠다드가 높아진건가 -_-) 처음 방문했을 때의 감동은 없고 건조한 스콘과 케익. 흠,, 낮에 한번 더 가봐야지. 2. 12월이 되면서 부쩍 늘어난 영국 곳곳의 크리스마스 장식들. 하나, 런던의 윈터원더랜드. 영국에서 신기했던 것 중 한가지는, 이벤트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