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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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탄] 14. 첫 출근. 매니저가 이렇다고...?우아한 디자이너 /우아한 디자이너의 탄생 2021. 4. 28. 19:59
'처음'이라는 것은 늘 설레기 마련이지만 머나먼 타지에서의 첫 출근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설렘이였다. 200통이 넘는 이력서와 여러 번의 인터뷰를 거쳐서 성취한 결과에 대한 기쁨, 자랑스러움과 동시에 이면에는 이방인으로서의 첫 사회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했기 때문이다. 두근거리는 마음 사이로 '한국 사람들 끼리도 텃새라는게 있는데, 외국인에게는 더 심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불쑥 불쑥 고개를 내밀었다. 자, 여기는 오늘부터 맷과 함께 디자이너로 일하게 된, 다야입니다. 모두 환영해 주세요. 각 부서별로 다니면서 직원들을 소개해 줄게요. 그럼 여기 먼저... 오피스에는 약 40명 정도의 직원들이 있었고 대부분은 나랑 비슷한 또래이거나 조금 어린 것 처럼 보였다. 한국보다 학교를 일찍 가고 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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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불안한 일자리 - 일시해고와 무급휴직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20. 4. 16. 20:29
재택근무 약 한 달째. 집안에 갇혀있다보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채 (모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늘 똑같은 일상만 반복하며, 괜히 화창한 날씨를 탓해보기도 하며 지냈는데.. 최근 주변사람들로 부터 속상한 소식들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런던에 위치한 많은 회사들이 최근 영국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타격을 입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잘은 몰라도 정부에서 보조금도 지원해 준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소규모의 회사들은 어려움을 이겨내기가 힘들다고 판단 하였는지,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권유하거나 일시해고를 하는 경우도 빈번 하다는 소식이었다. 한국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영국도 역시 예외는 아닌가보다. 특히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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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그녀의 사이에서 - 친구의 커밍아웃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20. 4. 8. 21:00
최근 입사 동기 친구가 나에게 진지하게 이야기할 것이 있다며 회사 카페테리아로 불렀다. 긴장한 듯 보이는 그 친구가 내게, 커밍아웃을 했다. 그동안 남자로 살아왔지만 자기는 스스로 늘 여자이고 싶었고 여자라고 생각하고 살았기에 앞으로는 여자로 살 거라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친구의 이야기가 충격적이긴 했지만, 그 동안 마음고생을 했을 친구가 안쓰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이 곳에 살고 있는 그 친구가 행운아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는, 용기내어 말해주어서 고맙다고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하고는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오피스로 돌아오는 내내 기분이 이상했다. 그럼 나는 앞으로 그 친구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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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탄] 08. 희망이 주는 달콤함우아한 디자이너 /우아한 디자이너의 탄생 2020. 4. 7. 23:54
곰: 여보, 잘 다녀와! 긴장하지 말고, 홧팅! 따뜻한 햇살이 긴장한 마음도 녹일듯한 아침에, 남편의 응원을 받으며 집을 나섰다. 내 과제를 마음에 들어했다니, 분명 과제에 대해서 이것저것 묻겠지? 뭐라고 답하면 좋을까..? 평화로운 아침을 느낄 여유도 없이 기차역에 와서는 미리 도착해 있던 기차에 올라탔다. 햇살이 잘 드는 창가 쪽에 대충 자리를 잡고, 평소였다면 창밖을 보며 느긋이 앉아 있었겠지만, 지금 머릿속은 온통 오늘 있을 인터뷰 생각뿐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회사에 대해서 아는 게 없었다. 다만 온사이트 인터뷰가 있기 며칠 전, 남편의 권유에 그제야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고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팀원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알게 되었다. 곰: 우와~ 여기 홈페이지 되게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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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탄] 07. S 회사와의 인터뷰, 해볼 만 하지 않아?우아한 디자이너 /우아한 디자이너의 탄생 2020. 4. 6. 20:03
지난번 전화 인터뷰에서 크게 망신을 당해서 평소의 나였다면 정말 구직활동에 진절머리를 낼 법도 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잘못된 줄 모르고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하지만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그 와중에 신기했던 건, 비록 가뭄의 콩 나 듯 이더라도 구직에 대한 열정이 식을만하면 한 번씩 인터뷰의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다.포기하지 말라는 의미인 걸까..? 누군가에겐 여전히 내 디자인과 이력이 매력적인 것이리라 믿고 계속 도전해 보기로 다짐했다. 이렇게라도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감사하며 말이다. 그러던 어느날, 사람 좋은 너털웃음과 함께 헤드헌터로 부터 전화가 왔다. 그가 소개해 준 S 회사는, 근처 작고 예쁜 마을에 있는 젊은 기업으로, 독자적인 서칭 기술을 가지고 있는 디지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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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민 시 한국에서 가져올 것 / 가져오지 않아야 할 것 들영국 생활 정보 2020. 3. 18. 07:27
영국 이민이나 유학 등 장기체류를 위해 짐을 싸다 보면, 너무 많은 짐에 파묻혀서 뭘 더 가져가야 할지 뭘 빼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은 순간들이 오더라고요. 우리 집을 통째로 가져갈 수도 없고... 이것저것 다 가져가려니 짐이 너무 많고, 비용도 많이들구요. 처음 영국에 이민왔을 때 초보주부였던 저 역시도 아쉽고 불편한 점이 참 많았어요. 이제는 요령이 생겨서 한국 갈 때마다 야금야금 챙겨 오기도 하고, 대체용품을 찾아서 큰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지만요. 하지만, 한국에서 가져올 수 있다면 가져오시길 추천하는 것들을 제 기준에서 한번 정리해 보았어요! 물론, 라이프스타일이나 거주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테니, 짐 챙기는데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 1. 무조건 챙겨야하는 필. 수. 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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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취득 준비 중... (직장인 아이엘츠 독학하기)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20. 3. 4. 00:38
영국이민 6년차에 접어들면서 영주권 신청자격이 주어졌다. 사실 영주권을 취득하는것 자체는 개인적으로 별 의미는 없지만 영국에서 장기간 체류시 필요한 비자연장을 더 이상 하지 않다도 된다는 점에서 하루빨리 영주권을 취득하고 싶었다. 그동안 약 2년 반 마다 비자연장을 했는데 비용도 많이 들고 서류준비도 귀찮고, 결과가 나올때까지 긴장하고 있어야하는 과정들이 싫었다. 우선, 영주권 신청 서류를 작성하기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능력 증명이다. 영주권신청시 필요한 영어능력 증명은 Life in the UK 시험 합격증과 아이엘츠 시험에서 일정점수 이상을 받아야 가능하다. 아이엘츠 외에도 여러 종류의 영어시험이 있으니 원하는 시험을 신청해서 보면 된다. 주로 비자신청시 필요한 아이엘츠는 '아이엘츠 스피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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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디자이너 경력 없이도 취업이 가능할까요?우아한 디자이너 /디자이너 취업 Q&A 2020. 2. 3. 00:42
영국 디자이너 취업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공간 입니다. 취업관련 질문은 daya.poshpaws@gmail.com 으로 메일 보내 주시면 가능한 선에서 답변 해 드려요. 보내주신 질문과 답변은 개인정보를 삭제 한 후, 블로그에 게시 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마련한 공간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 오래 전, 평소 제가 즐겨찾던 네이버 카페에 디자이너 취업관련하여 리플을 쓴 적이 있어요. 영국 이민을 준비하면서 다른분야로 취업이 가능한지 고민하시던 글이었는데, 제 리플을 보신 다른 분 께서 쪽지를 보내셨어요. 현재 영국에 배우자 비자로 거주 중 이시고 디자이너 취업에 관심이 있으신데 디자인 관련된 전공도, 경력도 없는 상황을 걱정 하시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