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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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락다운 완화 이후의 풍경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20. 5. 19. 00:29
지난 수요일을 기점으로 영국의 락다운이 점진적으로 완화 될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한번에 모든 상점들이 문을 열도록 허용되는 것은 아직 위험하기 때문에 주요 상점들 부터 문을 열고 6월에는 등교를 하는 학생들도 있을 예정이다. 지난 주말, 나와 남편은 식료품을 사러 갈겸 드라이브를 했는데 창 밖 너머로 보이는 풍경들이 확실히 락다운 기간의 주말과는 많이 달랐다. 우선, 거리에 사람들이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지키고 있지만 따뜻해진 날씨와 더불어 락다운이 완화되자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 그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소수의 사람들도 보이지만 역시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은 채 사회적 거리 두기만 하며 외출을 즐기고 있었다. 도로가 붐빈다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거리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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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불안한 일자리 - 일시해고와 무급휴직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20. 4. 16. 20:29
재택근무 약 한 달째. 집안에 갇혀있다보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채 (모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늘 똑같은 일상만 반복하며, 괜히 화창한 날씨를 탓해보기도 하며 지냈는데.. 최근 주변사람들로 부터 속상한 소식들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런던에 위치한 많은 회사들이 최근 영국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타격을 입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잘은 몰라도 정부에서 보조금도 지원해 준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소규모의 회사들은 어려움을 이겨내기가 힘들다고 판단 하였는지,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권유하거나 일시해고를 하는 경우도 빈번 하다는 소식이었다. 한국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영국도 역시 예외는 아닌가보다. 특히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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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락다운, 팀원들과 화상통화 하기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20. 4. 5. 18:14
재택근무를 한지 약 3주가 되어가고 있다. 나는 영국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이 심각해지기 전 며칠 전부터 매니저와 의논 후 미리 재택근무에 들어갔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정부의 정식 발표가 난 이후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우리팀은 팀 전체 화상통화를 하루에 한 번씩 시작하였는데, 평소에도 스코틀랜드 오피스와 늘 화상/ 전화로 회의를 했기때문에 낯설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인원이 동시에 매일 함께 통화하는 건 처음이다 ㅎㅎ 100여명이 한번에 참여한 적도 있어서 오디오가 매번 겹치고 지역방송도 여러개고 말할 순서 정하고 난리도 아니다 ㅋㅋ 말이 화상회의 이지만, 사실 그냥 수다타임이다. 락다운 선포이후 최소한의 외출만 허용되기 때문에 소셜활동은 당연히 못한다. 그래서 그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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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20. 3. 31. 08:50
재택근무를 하다가 점심시간을 이용해 집 앞의 마트에 장을보러 다녀왔다. 30분 남짓의 이 짧은 외출이 요즘 우리부부의 유일한 외출이다. 동네 M&S 에 가니, 그 전에 없던 새로운 것들이 보였다. 바로 영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규칙 중 하나인 '사회적 거리두기' 를 실천하기위해 매장으로 들어가는 사람, 나오는 사람의 통행로를 나누어 놓은 것 이다. 그리고 매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각 2m 씩 거리유지를 위해 바닥에 간격을 표시해두고, 매장 내의 손님 수를 제한하기 위해서 한 팀이 쇼핑을 끝내고 나오면 다음 한 팀을 들여보내며 관리하고 있었다. 셀프 계산대 역시 총 4개의 기계 중에서 가운데 2개는 사용금지하여 계산대에서도 서로 사회적 거리유지가 가능하게 하였다. 영국에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를 경험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