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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한 마음 - 새 회사에 적응하기우아한 디자이너 /영국 회사생활 2019. 12. 30. 04:27
2019. 3. 13 이제 갓 입사한 내가 무슨 할 일이 있으랴. 데이모가 보내준 링크에 들어가 보니 입사 후 필수로 들어야 하는 안전, 사이버 보안 교육 프로그램이 설치되어있었다. 온라인 강의 같은 건데 그냥 딱 봐도 지겨워 보이는 그런.........ㅠㅠ 출근해서 데이모가 보내준 회사생활에 필요한 문서를 읽다가 느지막이 시작했는데.. 힝..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았다. 그냥 대충 읽고 넘어가자니 자꾸 이런 식이면 안될 것 같아서 모르는 건 적어놓다가.. 옆에서 열심히 화상 회의하는 샘을 보니 문득 답답함이 밀려왔다. 저 친구들은 이런 것쯤은 당연히 전혀 문제가 안될 텐데 난 한 페이지 읽는데 모르는 단어가 몇 개나 쏟아지니까. 더 큰 회사에서 똑똑한 사람들과 더 많은 회의도 하고, 더 많은 문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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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던 날우아한 디자이너 /영국 회사생활 2019. 12. 30. 04:17
2019. 3. 1 그냥 보통의 하루와 비슷하게 출근준비를 했지만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니 옷차림이나 화장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싶어졌다. 새로 산 흰색 셔츠를 개시하고 평소 쌩얼로 다니던 회사이지만 화장도 하고 귀걸이도 작은걸로 하나 꼈다. 3년 간 매일같이 걷던 출근길이고, 새로운 회사로 갈때도 한동안은 이 거리를 걸을텐데 왠지 기분이 달랐다. 괜히 사진도 몇장 찍어보며 회사까지 느릿느릿 걸었다. 최대한 느리게 걸었지만 평소처럼 내가 가장 일찍 출근했다. 하지만 회사문을 여는 순간 평소와 다른 풍경에 울컥했다. 내 책상위에 친구들이 풍선과 배너로 장식을 해 둔 것이였다.... ㅠㅠ 분명 어제 저녁 퇴근 후에 했을것이 분명했기에 고마운 마음이 밀려왔다. '힝... 이거 모야 ㅠㅠ' 그제서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