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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의 장바구니 물가
    영국 생활 정보 2019. 2. 26. 07:32

     

    약 2년 전, 다른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인데 다시 읽어보아도 물가변동이 크지 않은 것 같아서 옮겨왔어요. 그 사이 어느정도 인상은 있었지만 계절이나 경제상황에 따라 오르기도 하고 다시 내리기도 하기때문에 영국생활을 시작하기 전, 대략적인 생활비를 가늠해 보기 괜찮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원화로 기제된 부분은 환률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늘 한국뉴스를 챙겨보는데, 몇 일 전 한국의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뉴스를 들었어요. 필수 식재료 서너가지를 담았더니 그 새 2만원이 되더라구요. 흠.. 올해 초,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갔을 때에도 몇 년 사이 훌쩍 올라버린 식재료비에 놀랐었거든요 (쇼핑카트에 몇 가지 담았더니 30만원이 훌쩍...ㅜㅜ). 그래서 영국의 식재료비를 한 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한 번 장을 보면 2인 기준 / 1~1.5주 정도 먹고 외식보다는 집에서 요리를 해서 먹는 편이예요.


    1주일에 한 번씩 장을 보는 Tesc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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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대형마트는 한국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요. 같은 식재료라도 마트에 따라 가격차이가 꽤 납니다. 공산품도 마찬가지이구요. 저희 집 근처에도 고급마트가 두 개 정도 있는데 주로 급할때나 몇 가지만 구입할 때는 종종 이용하지만 일주일치 식량을 구입할 때는 조금 더 저렴하고 멤버쉽 혜택이 좋은 테스코를 이용해요.

    오늘은 메론 1개에 69p (한화 약 천원) 네요. 두 개 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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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론 종류도 다양하고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요. (행복합니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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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 안에 꽃도 팔고, 허브도 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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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 코너에는 신라면과 김치라면도 팝니다 !!! (한국라면 한봉지가.. 메론 한개보다 비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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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자들이 많은 만큼 다양한 식재료들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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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와서 저를 놀라게했던, 생 소세지... 순대같아 보이지 않나요..? ㅎㄷㄷ 하지만 육즙도 많고 필링이 다양해서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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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분들이 군침흘리는 코너, 다양한 에일들도 한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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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교복도 마트에서 구입가능 하구요. 셔츠 두개 세트가 한화로 약 6~7천원 하네요. 사이즈를 보니 초등학생 용 같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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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산은 장을 보면서 셀프 바코드 리더기로 구입 할 품목의 바코드를 찍고 바로 장바구니로 넣어두면, 계산대에서 물건들을 다시 꺼낼 필요없이 바로 계산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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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도 셀프 계산대는 도입이 많이 되었던데, 셀프 바코드리더기도 도입이 되었나요? 문득 궁금해지네요.

    지난 주말 구입한 식재료 및 생필품 총 리스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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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많이 샀어요... £60 이상 구입하면 £9 를 할인해주는 쿠폰을 받아서.. 쿠폰의 노예답게.. 세탁세제도 사고, 고기들도 사고 트레킹 하면서 먹을 간식들도 사서 목표금액을 채웠어요... (다들.. 이러시죠..? 저만 그런거 아니죠..?? ㅠㅠ) 저희 장바구니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과일, 야채, 달걀, 우유 이고 육류는 2주에 한번 정도 구입을 하는 것 같아요.

    이번 주 저희집 장바구니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테니 요약해서 적어볼게요.)

    과일: 복숭아 8개, 메론 2개, 바나나 1손, 자몽 3개 , 사과 6개를 구입했구요.

    - 야채: 버섯 2팩, 쪽파 1단, 대파 1단, 비프토마토 2개, 양상추 1개, 로메인 상추 2개, 시금치 1팩, 오이 1개, 파프리카 3개... 등을 구입했고,

    그 외: 세탁 가루세제 중간사이즈 1상자, 소고기 립아이 2팩, 삼겹살 1팩, 닭 허벅지 살 1팩, 하이네켄 1박스 (6개입), 우유, 달걀 12개입 1상자 등이 주요 구입 품목 들이에요.

    이렇게 약 35개 품목을 구입을 해서.. 총 금액은 £62.55 (한화 약 9만 3천원) 를 지출했네요.어떤가요?
    체감상 저는 한국보다 장바구니 물가는 저렴하다고 느껴지는데..맞나요? 사실 테스코는 영국에서 중간정도의 가격대로 판매하는 대형마트 이고, 더 저렴한 대형마트들도 몇 곳이 있어요.

    반면에 외식비용과 교통비는 비싼편 입니다. 한국도 외식비용이 많이 올라서 예전만큼 '싸고, 맛있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영국에서의 외식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더 비싸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간단한 예로 편의점 샌드위치는 5~6천원 정도이고, 교통비와 집세, 그 외 모든 서비스업종은 비싼 편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지역마다 물가차이는 있긴 해요. 예로 런던 센트럴은 외식비나 장바구니 물가가 다른지역에 비해 조금 더 비싼 편이구요. 제가 다녀 온 마트는 런던 6존 정도 되는 지역이랍니다. 영국 장기 여행이나 정착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가이드라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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