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영국에 취업하고 싶은 학생 및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조언
    진로상담 및 해외취업 2019. 2. 18. 06:09


    "한번즈음은 외국에서 일해보는건 어떨까?"


    요즘은 해외에 취업한다는게 워낙에 흔한 일이라서 정보도 흔하고 조언을 구하기도 쉬울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영국으로 올 때만 해도 그렇게까지 흔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정보도 부족했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것에 대한 두려움도 매우 컸습니다. 하지만 8년차인 지금 뒤를 돌아보면, 그때 용기를 내어 과감하게 도전 함으로써 돈 주고도 경험해보지 못할 값진 경험을 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저의 20대때를 돌이켜봐도 마찬가지지만, 학생들이나 사회 초년생 분들 중,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방황 하기도 하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에 혼란스러워 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 저에게 조언을 구한다면, 저는 과감히 해외 취업에 도전해 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해외에 취업하는 것 자체는 대단한 것이 아니지만, 도전하는 과정에서 배우는것이 정말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비슷한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 중에서는 노력 대비 가장 효율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학위를 하지 않고 바로 취업하는것은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길을 찾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에겐 항상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20대 분들이 유학 과정 없이 영국에서 취업 할 수 있는 방법을 짚어 보고자 합니다.

    나는 영국에 취업할 자격이 되는가?

    해외 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비자입니다. 비자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몇년전에 영국에 생긴 워킹홀리데이 비자(Youth Mobility Scheme, YMS)가 있습니다. 만 30세 이하면 누구나 신청 할 수 있으며, 2년동안 거의 대부분의 직종에서 일을 할 자격이 주어지는 비자입니다. 이 비자의 잠재력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다른 나라의 워홀과 뭐가 다르냐고 반문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다른나라의 워홀을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보통 워홀로 전문적인 일을 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영국의 워홀이 조금 더 유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취업을 하려는데 워킹홀리데이가 왠말이냐 하실텐데, 이 비자는 생각보다 굉장히 강력합니다. 우선, 이 비자를 받으면 영국으로 건너와서 2년동안 자유롭게 지내면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나 비자가 만료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즉 어렵게 취업해봤자 2년밖에 일을 할 수 없다는 말이죠. 아이러니 하게도 이러한 조건은 영국 회사에게 상당히 유리합니다. 사람을 잘못 고용하는것은 회사 입장에서는 매우 큰 리스크인데, 이 리스크를 확 줄여줍니다. 어찌 되었건 2년 후에는 합법적으로 자를수가 있는 것이지요. 그렇기때문에 YMS 비자 소지자는 취업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지 않고 한편으로는 유리한 위치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2년간 열씸히 일해서 성실함과 능력을 보이면, 회사 입장에서는 고용을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 경우 정식 워킹 비자를 내어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러면 비자 문제가 해결 되는 것이지요. 해외 취업에 가장 큰 걸림돌은 비자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영국의 YMS 비자는 정말 좋은 옵션중에 하나입니다.

    내가 영국에 취업할 능력이 있나?

    단순하게 이야기 하자면, 한국에서 취업할 수 있다면 영국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단, 당연한 말이지만 영어를 어느정도 해야 합니다. 영어를 얼마나 잘해야 되느냐 하는건 직종에 따라 천차 만별입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혹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경우 수요가 많은 직종이기도 하지만 스킬로 극복할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눈맞 좀 낮추면 얼마든지 취업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 직종에서도 성공하려면 영어를 아주 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단 취업을 하는것을 목표로 한다면 영어의 부족함은 능력으로 어느정도 극복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단순 사무직이나 사람을 대하는 직업은 영어를 아주 잘한다고 해도 직장을 잡기 쉽지 않습니다. 기술을 가지고있는것이 무엇보다 가장 유리합니다.

    그리고 런던 이라는 대도시의 특성때문에 취업 기회가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많은것 같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수많은 글로벌 대기업들과 작은 기업들이 수도없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전문적인 일을 하는 직장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다른 나라의 워킹 홀리데이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한국에서의 경력이 도움이 되는가?

    경력이 무조건 도움이 됩니다. 도움이 된다는 말보다는 필수라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 회사에 입사하여 쌓은 경력이 아니라 하더라도, 꾸준히 프로젝트를 해온 사람은 취업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프로그래머라면 오픈소스에서 꾸준히 활약한 사람은 직장 경력이 없어도 취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디자인쪽이면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많이 쌓으면 유리합니다.

    가능하다면 한국에서 2~3년의 전문 경력을 쌓고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취업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물론 있지만,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데 경험만큼 든든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두서없는 글이 되었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도전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입니다. 해외 취업에 관심이 많은 20대 분들께서 많이 읽고 질문도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