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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여행. 오래된 나의 맛집 리스트
    여행로그/한국 2019. 12. 28. 08:13

    2014. 3. 5

     

     

     

    이상하게 요즘 욕심이 생긴다. 

    출국 전 되도록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욕심.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사촌 오빠와 언니였는데,

    꽤 가까이 지냈던 친척이였지만

    언니오빠의 오랜 유학생활로 한동안 자주 볼 수가 없었고

    그 아쉬움을 해소하기위해 한국에 돌아온 언니오빠가 있는

    부산으로 갔다. 

     

    1박2일의 짧은 여정 동안 

    우리는 디저트 투어를 한 것 같다.. ㅎ

    그저 먹기만 했을 뿐이다...

     

    부산은 내게 꽤 익숙한 도시이지만 

    대부분 바닷가로 바람을 쐬러 갔을 뿐, 

    남포동이나 서면의 먹거리엔 인색했다. 

     

    이번엔 (날씨가 더워지기만 하면 생각나는) 중앙 모밀이 먹고싶어. 라는

    나의 한마디에 남포동으로 행선지가 결정되었고, 

    몇가지 를 더 맛보게 되었다. 

     

     

    <중앙 모밀>

    1호선 중앙역에 내리면 찾아 갈 수 있다는데,

    우리는 버스를 이용했다.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앙 손국수로 더 유명한 집.

    하지만 지금은 '중앙모밀' 이라는 간판이 걸려있다. 

     

    점심 때에 가면 한참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을 만큼 인기가 좋다. 

    물론 실내는 그저그런 옛날 식당이다. 

    하지만 여러 모밀국수를 먹어 보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모밀국수였다.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지만

    면발의 쫄깃함 과 가스오부시 맛보다는 멸치육수의 맛이 나는 육수 때문인 것 같다. 

    가격은 6000 원. 2장에 1인분 이다. 

     

     

    몇 해 전, 혼자서 부산여행을 갔을 때 혼자 온 내가 안쓰러웠는지

    고모가 사주신 중앙모밀. 

    날씨가 한창 더울 때 여서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여러곳의 모밀소바를 먹었지만.. 

    중앙 모밀이 자꾸 기억에 남았다. 

    올 해.. 드디어 다시 먹게 되었는데 

    여전히 맛있었지만 어쩐지 두 장을 다 먹지 못하고 조금 남기고 나왔다. 

    함께 주문한 김초밥은,, so so.. ^-^

     

     

    모밀소바를 먹고 지하도를 따라 롯데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바로바로.. 내가 좋아하는.. 빵집 !!!!!!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베이커리 <OPS> 를 가기 위함이다. 

     

     

    <OPS>

    이미 배가 부르기에 다른 빵들은 아쉽지만 구경만 하고 ? 

    OPS의 대표메뉴라 감히 말할 수 있는 슈크림 빵과 학원전 만 구입했다. 

     

     

    슈크림 빵은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데.. 남자 주먹보다 좀 더 큰 크기이다. 

    게다가 주문을 하면 즉석으로 슈크림을 넣어준다. 

    한 개 가격 2300원, 5개 세트 10000 원. 

    우린 5개 세트를 구입했다. 

     

     

    슈크림이 한 가득 들어있다. 

    왠만하면 한개를 통째로 먹는게 좋다.

    저렇게 반으로 나눴더니.. 먹으면서 자꾸... 크림이 흐르는 참사가... ㅎㅎ

    개인적으로 살짝 얼려서 먹으면 어떨까.. 싶었다. (맛있겠다 !!!)

     

     

    학원전. 

    엄마가 학원가기 전에 간식으로 주는 빵? 이란 컨셉이다. 

    달달한 파운드 케익 정도의 맛이였다. 

    우유랑 먹으면 딱인... ^-^

    낱개 포장이 되어있어서 먹기도 좋고, 

    간식으로 가방에 하나씩 쏙 넣어주면 좋을 것 같은 빵. 

    빈티지한 패키지가 귀엽다..

    또 먹고싶다.. 흑흑 

     

    구입한 빵은  두 종류가 전부이지만 

    OPS 는 구경 하는 재미도 쏠쏠 할 만큼 빵 종류가 다양했다. 

    매장의 크기는 많이 넓지는 않았지만 많은 빵들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었다. 

    (백화점 내의 매장이라 그런지 어수선한 분위기와 테이블 수가 아쉬웠다)

     

     

    인상깊었던 것은 많은 빵들을 이렇게 소분해서 낱개로 구입가능하도록 해놓았다는 점이다. 

    롤케익이며 파운드 케익 같은 경우에는 하나를 통째로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소분해 놓으니 여러종류를 맛볼 수 있어 좋았다. 

     

     

    나를 유혹했던,, 많은 빵들..... 

     

    을 뒤로 한 채 찾아간 곳은..... 

    또다른 빵 집 !!! ㅎㅎㅎㅎ

     

    <코트도르>

    남포동 번화가 골목 안에 자리잡고 있는 코트도르.

    입구 부터 아기자기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일본 빵을 전문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대부분 빵들이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양을 하고 있고

    케익들도 아기자기한 느낌이였다. 

    이미 빵을 한차례 구입한 우리는 메론빵과 키티빵, 물개빵만 구입했다. 

    어린이 날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매장 내에 많은 빵들이 솔드아웃 상태였다. 

     

     

    많은 사람들 틈에서 찍은 ... 몇개 남지 않은 물개빵.... 구입한 키티빵은 얼굴이 찌그러져있었다.....ㅎㅎ

     

    개인적으로는 OPS를 구경하면서 더 신이났다. 

    귀여운 빵 보다는.... 먹음직스러운 빵이... 난 더 좋다...ㅎ

    하지만 아기자기한 것들을 좋아하는 분들은, 꽤나 많이 구입해서 올 것 같은 곳이다. 

     

     

    마지막,  빵집투어에 지친 우리를 위한 

     

    <눈꽃마녀>

    망고몬스터의 망고빙수가 먹고싶었지만, 너무 긴 대기시간으로 인해

    눈꽃마녀로 가게 되었다. 

    남포동 내에 여러 지점이 있었지만

    하필? 우리가 간 곳은 좁고 높은 형태의 매장으로 

    다락방을 올라가듯 끝없이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 곳이였는데,

    인터폰도 없어 주문시에 아래층으로 다시 내려가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알바생이 너무 힘들어 보였다... (오르락 내리락....)

     

    초코빙수와 베리빙수를 주문하였는데... 

    음... 개인적으로는... 설빙의 찹쌀떡 베리빙수가 더... 맛있다. 

    딸기도 듬뿍 들어가 있고.

    내가 좋아하는 팥도, 떡도 다 있으니깐 !!! 

     

     

     

     

    초보에게 긴 포스팅은 역시 힘들다... 오늘은 여기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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