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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우도 여행 - 해외롱디 커플여행 (대명리조트 제주)여행로그/한국 2019. 12. 28. 08:11
2014. 3. 24
제주도 다음으로 간 우도.
북적거리고 화려한 곳도 좋지만,
조용하고 소박하고 한적 한 곳을 더 좋아하는 나로서는
우도는 특별한 볼 거리는 없었지만
조용한 휴식과 같은 섬이였다.
배를 타고 30분 가량 이동한 뒤 도착한 우도는
바람도 많이 불고,
사람도 많았지만
에메랄드 빛의 바다와 하늘.
노란 유채꽃이 정겹고 황홀한 곳이였다.
'아.. 그냥 여기서 푹 쉬고싶어...'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사진 찍기 조차 힘들었던, 우도봉.
바람이 잔잔했다면 몇 시간이고 잔디밭에 앉아 있고 싶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아담한 우도의 모습을 보고있으니
그동안 나름대로 결혼준비, 회사생활, 이것저것 신경 썼던
복잡한 머리와 마음이 차분해지고 그저 멍하니 바라 보게 되었다.
경사가 꽤 급하긴 하지만, 한라산 한 번 다녀오니,, 이정도는.. 애교다 ..^-^
+
우리가 첫 날을 제외한 이틀 간 머물렀던 대명리조트.
부대시설은 조금 아쉬웠지만
이국적인 외관과 조경 덕에 여행 온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화창한 날씨도 한 몫 했고. ^-^)
돌아오는 날은 비가 조금 왔지만,
우리가 여행하는 동안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지난 번 이안을 만나러 영국에 갔을 때도, 너무 좋은 날씨에
다들 복받았다고 했었는데..
정말 복 받았나보다. ^-^
++
2주동안 한국에 머무르면서,
부모님과 인사, 상견례, 예식홀 투어, 제주도 여행까지..
쉴 틈 없는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몰래 나를 만나러 회사 앞으로 와준다거나
내 친구들, 가족들까지 세세히 챙기고
조금이라도 결혼준비에 힘을 보태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니
너무 고맙고 든든했다...^-^
힛...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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