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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나오려면 얼마나 걸릴까?
    영국 생활 정보 2020. 3. 14. 20:06

    오늘 아침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기사를 읽다가, 영국의 텔레그라프 (The Telegraph) 라는 뉴스 사이트에 올라온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그리고 발견한 한국의 방역 사진. 너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왜 이탈리아가 아니고 우리나라? ㅋㅋ

     

    https://www.telegraph.co.uk/global-health/science-and-disease/coronavirus-vaccine-covid-19-treatments/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생 할 때마다 백신에 대한 궁금증은 뒤따른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은 있는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은 언제쯤 나오나?" 등의 질문이 끊임없이 던져지지만 현재까지는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끊임없는 위생 관리만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S타입과 L타입과 각각 진화 되었고, 나중에 변이된 L 타입은 전염 속도가 매우 빨라서 현재 확진자 수의 80%를 차지한다. 그러나 L타입과 S타입 모두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효용성 있는 백신을 만드는것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

     

    3월 14일 현재 전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 - Source: https://www.telegraph.co.uk/global-health/science-and-disease/coronavirus-vaccine-covid-19-treatments/

     

    3월 14일 현재 전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 수 - Source: https://www.telegraph.co.uk/global-health/science-and-disease/coronavirus-vaccine-covid-19-treatments/

     

    중국의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백신과 알약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밤낮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동물 실험용 프로토타입은 나와있는 상태이고, 결과가 좋아서 임상시험은 4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 감염이 전파되는 속도를 생각하면 현실적으로는 미리 예방접종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중국이 먼저 시작했지만 이 외에도 전세계의 수많은 회사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키트, 백신,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구하자... 는 사명감은 기대도 하지 않는다. 세기마다 한번씩 찾아오는 "대박"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 앞다투어서 경쟁을 하고 있을 뿐. 제발 돈과 성과에 눈이 멀어서 치팅을 하지 않아야 할텐데.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전세계인의 두달이 송두리째 날아가 버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잃었다. 몇몇 사람들은 이제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하는 것 자체를 무의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독감보다 더 빠른 수준으로 전염이 되니까, 결국 전세계인들이 한번씩은 걸리게 될 독감중의 하나가 될것이라고 말이다.

     

    나도 나이가 어릴때는, 무슨 전염병이 돌아도 크게 신경써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음식으로 걸리는 병이 유행하면 음식을 조심해서 먹고, 독감이 유행하면 예방주사 접종과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정도로 내 자신을 보호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전세계가 떠들석 한 전염병은 처음 겪어보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여전히 잘 모르겠다.

     

    만일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던 시절이라면 아마도 이만큼이나 걱정하며 살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사실 든다. 온갖 정보가 사방에 난무하니까 더 많은 시간과 정력을 내가 아닌 다른 무엇가에 쓰게 되는 것 같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의 파급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면서 사람들이 점점 바깥 세상을 향해 안테나를 곤두세우고 살게 되는 것 같아서 씁슬하기도 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치사율은 낮지만, 결과적으로 전 세계를 마비시켜 버렸다. 엄청난 전염성과 더불어 인터넷을 통한 공포 확산이 중첩되면서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 조차 정상 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21세기가 낳은 최악의 전염병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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