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우체국에서 편지 보내는 방법과 가격

 

오늘은 영국의 우편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영국 우체국의 이름은 Royal mail 이랍니다.

영국은 여러모로 변화가 느린 나라인데, 편지 문화도 그 중 하나예요. 관공서나 다양한 곳에서 여전히 우편을 보내고 크리스마스나 생일과 같이 특별한 날에는 서로 카드를 주고 받거든요. 그렇기에 영국에 살다보면 우체국에 가야 할 일이 심심찮게 생긴답니다. 하지만 한국과 다른 시스템에 당황하기 마련인데 아래 정보를 참고하시면 당황하지 않고 우편물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Step 1. 편지봉투 크기 재어보기

우체국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내 편지가 일반편지인지 대형편지인지 크기를 재어봐야 해요. 직접 재는 것은 아니고 우체국 직원이 아래 그림과 같은 가이드를 이용해서 재어준답니다. 

 

편지 크기를 재는 가이드

 

아래 작은 구멍 (5mm) 안에 편지봉투가 쏙 들어가면 '일반편지'로 부칠 수 있어요. 저 구멍을 통과하지 못하는 편지는 Large Letter 로 분류되어요. 일반편지와 대형편지의 가격차이가 꽤 있으니 편지봉투 구입시 사이즈를 잘 고려하세요! 사이즈가 통과되면 비치된 저울로 무게도 잰 후에 최종가격이 측정 됩니다. 

 

일반편지와 대형편지의 크기와 무게 조건

 

 

 

 

 

 

 

Step 2. 알맞은 우표 구입하기

내 편지가 일반편지인지 대형편지 인지 정해졌다면, 우표를 구입해야겠죠?

우표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일반우표와 Signed for (수취인의 서명이 필요한 우표) 그리고 각 우표마다 1st class 와 2nd class, 두 가지 등급으로 나뉜답니다. 

 

두 등급의 차이는 배달속도와 가격이예요. 우체국에서 알려주기를 1st class 는 1-2일의 배송기간이 걸리며, 2nd class는 2-3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해요. (토요일 포함, 일요일 미포함).

 

 

1) 일반우표

일반우표의 편지크기와 무게, 등급에 따른 가격차이

 

2) Signed for 우표 

Signed for 는 수취인의 서명이 필요한 우표에요. 한국의 '등기'와 비슷하답니다. 주로 좀 더 중요한 편지일때 Signed for 우표를 구입해요. 혹시모를 배송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요. 

 

 

 

 

*일반편지 (Letter)에 Signed for 우표를 붙일 경우 가격

 

 

*대형편지 (Large Letter)에 Signed for 우표를 붙일 경우 가격

 

다 선택하셨다면 결제 후 보내기만 하면 된답니다 ㅎㅎ 

이해 되셨나요? 복잡한듯 보이지만 차례대로 따라와보면 간단하죠?? ^-^ 

 

 

 

제가 영국에서 처음 우체국을 갔던 날.. 직원이 편지 크기도 재고 무게도 재는 모습이 낯설기도 하고 이것저것 묻는데 당황에서  Large letter 가 뭐지? Signed for? 1st class 가 뭐지? 하며 혼란스러워하다가... 부끄러운 마음에..  YES, YES 만 대답하고 후딱 편지를 보내고 돌아온 적이 있어요. 나중에 남편이 영수증을 보더니ㅎㅎㅎ 죄다 비싼 옵션으로 선택해서 보냈다고 황당해 했던... 웃픈 기억이 있답니다. 중요하지도 않고 급한 편지도 아니였는데...ㅎㅎ 아마 우체국직원은 혹시나 중요한 서류일까봐 가장 안전한 옵션들을 물어봤었나봐요. ^-^;; 

 

저 처럼 무조건 Yes, Yes 하지 마시고 포스팅 내용을 잘 보고 가셔서 원하는 옵션으로 알뜰하게 편지 보내고 오세요 :-) 

이번 포스팅도 여러분의 영국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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