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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서도호 전시회, 숨은명소 '엔젤'
    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30. 01:55

    2017. 2. 17

     

     

     

    1.

    오랜만에 주말 데이트를 했다.

    그 동안 공부를 하느라 주말도 반납한 채 바빴던 오빠가 

    큰 산을 하나 넘고나니 이제서야 여유가 생긴 것이다. 

    나는 그동안 공부는 하는 둥 마는 둥 했고, 홀로 친구들과의 런던나들이도 했지만

    그와의 데이트는 언제나 반가웠다.

     

    이번 주말에는 특별한 전시를 관람했다.

    누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작가 가 누구냐고 물으면 

    어김없이 '서도호' 라고 말해왔는데,

    그런 그의 전시가 런던에서 열리다니. 

     

    그의 전시를 보기위해  Victoria Miro 갤러리로 향했다.

    전시장은 조금 외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을 보기위해 찾아 온 많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물론, 그 동안 책에서 미술관에서 많은 명화들을 봐왔고 많은 감동을 받기도 했지만

    서도호의 작품은 나에게는 특별하다. 

    그저 역사 속에 살고있어 닿을 수 없는 천재들의 작품이 아닌,

    동시대에 살고 있는, 내가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 중 하나를, 내가 좋아하는 이미지로 너무나도 훌륭하게

    표현해내는 그이기에, 그의 작품을 감상할때마다 진심어린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와 같은 시대에 살면서 여전히 진행중인 그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그의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의 야외테라스.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 오히려 도심에서 잠시 다른 곳으로 들어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신기한 공간이였다. 

     



     

     

     

     

     

     

     

     

     

    2.

    전시 관람을 마친 후 센트럴로 향하던 중, 

    창밖으로 보이던 숍이 너무 예뻐서 무작정 내린

    Angel 이라는 동네 탐방.

     

    이름만큼이나 아기자기하고 예쁜 숍과 카페들이 많았는데,

    내 눈을 가장 먼저 사로잡았던 곳은 

    'Charity shop' 이다. 

     

    영국에는 많은 체리티 샵이 있는데

    사람들이 쓰던 물건들을 이 곳에 기부하기도 하고 

    누군가가 기부한 물건을 사기도 하는 곳으로

    판매금은 도움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 쓰인다.  

     

    동네마다 한 두 곳은 있기 때문에 지나가면서 구경하다보면

    상태좋은 물건들을 아주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도 있다. 

     

    내 발길을 멈추게 했던 이 곳도 어린아이들을 돕는 체리티 샵이였는데,

    외관이 독특해서 평범한 체리티 샵이라기 보다는

    개성있는 빈티지 샵 정도로 보였다. 

     



     

     

    무대의상이였을 법한 각종 빈티지 코스튬 부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여전히 빛이나는 빈티지 웨딩드레스,

    개성 넘치는 옷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체리티 샵에서의 구매는, 

    마음에 드는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기쁨도 있지만

    내가 지불하는 얼마 안되는 이 돈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방심하고 너무 일찍 봄 옷을 입은 탓에, 스카프를 하나 구입하고 싶었지만

    마음에 드는 것을 찾을 수가 없어서 패스. 

     

     

     

    오빠의 기억을 더듬어 찾아 온 카페. 

    이 곳에서 먹은 케익,,, 특히 카라멜 치즈케익은 그 동안 먹은 맛있는 케익리스트를 단번에 엎어버릴 수 있는 

    그런 강력한 ㅋㅋ 케익이였다.

     

     

     

    한 입 먹고는 둘 다, 

    눈이 동그레져서는 눈이 마추침..

    무언의 '헐 ... 대박...'  이였겠지.... ㅋㅋ

     

    오빠가 다 먹어버릴까봐 불안해서 열심히 포크질하면서도

    다 먹어 없어질까봐 먹기싫은 이상한 기분 ㅋㅋ

    너무 맛있어서 레시피를 훔쳐오고 싶었다. 

     

    주문한 로즈티의 향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는데,

    케익 덕분에 더 행복해진 순간 이였다 

     

    조금 멀지만,,, 또 가고싶어 질 것 같다...

     

     

     

     

     

     

    3.

    밀가루와 설탕을 멀리하겠다는 의식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몸뚱이는 말을 듣지 않고 있다.

    의식한 채... 먹을 뿐... 

     

     

     

     

     

     

    4. 

    Lana Del Rey의 신곡이 나왔다 !

    약 2년 만인가. 

    그녀의 신곡이 반가웠다. 

     

    개인적인 감상평으로는,

    아름다운 목소리는 여전하지만 예전보다  담백해 진 듯하다. 

    그런데 기존의 여러곡을 믹스 해 놓은 듯한 느낌은 나만의 착각인가. 

    특히 타이틀 곡인 Love는  나의 페이보릿인  Young and beautiful 의 청순한 버전 같은 느낌이랄까. 

    처음 그녀의 음악을 발견했을 때의 감동과 신선함 없지만

    신곡이라는 자체만으로도 반갑다. 

     

    신곡 발표 기념으로, 

    오늘의 노동요 리스트는 그녀의 노래들로 채워야지. 

     

     

     

     

     

     

    5. 

    그가 사랑스러운 이유. 

    퇴근 후 차가운 손을 호호 불며 현관 문을 열었더니

    반기는 두 예쁜이들.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마음에 구입한 강아지 인형들인데, 

    퇴근하고 홀로 집에 들어 올 나를 위해 현관에 나란히 두고 간 그의 작은 이벤트에

    웃게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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