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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급한 마음 - 새 회사에 적응하기
    우아한 디자이너 /영국 회사생활 2019. 12. 30. 04:27

     

     

    2019. 3. 13 

     

     

     

     

    이제 갓 입사한 내가 무슨 할 일이 있으랴. 데이모가 보내준 링크에 들어가 보니 입사 후 필수로 들어야 하는 안전, 사이버 보안 교육 프로그램이 설치되어있었다. 온라인 강의 같은 건데 그냥 딱 봐도 지겨워 보이는 그런.........ㅠㅠ 출근해서 데이모가 보내준 회사생활에 필요한 문서를 읽다가 느지막이 시작했는데.. 힝..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았다. 그냥 대충 읽고 넘어가자니 자꾸 이런 식이면 안될 것 같아서 모르는 건 적어놓다가.. 옆에서 열심히 화상 회의하는 샘을 보니 문득 답답함이 밀려왔다. 저 친구들은 이런 것쯤은 당연히 전혀 문제가 안될 텐데 난 한 페이지 읽는데 모르는 단어가 몇 개나 쏟아지니까.

     

     

    더 큰 회사에서 똑똑한 사람들과 더 많은 회의도 하고, 더 많은 문서도 읽어야하는 환경이 닥치니 나의 부족함이 열 배는 더 커 보이기 시작하고, 조바심이 났다. 이전 회사와는 달리 하루에도 몇 건의 회의가 잡혀있고 수시로 업무 관련 통화를 해야 하는 상황들이 겁도 난다. 하루빨리 이런 답답한 마음에서 벗어나고 싶은 데 가야 할 길은 멀게만 보인다. 다른 친구들을 보며 '나도 언젠간... 저렇게 여유롭게 회의하는 날이 올 거야.' 라며 마음을 다잡기도 하고 어서 빨리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지금 주어진 작은 일들을 잘 해내는 게 먼저니까 조바심 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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