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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면허 도전 과정과 후기
    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13

    2014. 5. 10

     

     

    고등학교 졸업 후 지금까지 오랜 숙제 였던 운전면허.

    그 동안은 주변의 이야기에도 애써 모른척했지만

    이젠 더이상 미룰 수가 없게 되었다.

    한국에서 면허취득을 한 후, 국제면허로 발급받아야 했기 때문에..ㅠㅠ

     

     

    지난 번 이안의 집에 놀러갔을 때, 절실히? 느낀바가 있다면

    여기서 운전을 할 수 없다는 건... 눈 뜬 장님이나 다름 없겠구나...

    하는 것이였다.

     

    물론 대중교통 정보를 잘 모르기에 그런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지만

    동네가 워낙 한적하고 걸어서 이동하기엔 애매한 거리도 많아서

    운전은 필수로 느껴졌다.

     

     

    운전엔 영 감각이 없을거라 믿어의심치 않으며 외면해왔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운전면허 필기 문제집을 구입하고

    이틀동안 잠깐씩 공부 한 것으로 시험을 치러 갔다.

    (사실, 한 회 정도 풀어보니... 감이 오던걸?? ㅎㅎ)

     

     

    719번 버스를 타고 몇 번을 졸았다가 말았다가 반복하며...

    이러다 시외로 가버리는 건 아닐까.. 싶을만큼 멀리 와서야 도착한,

    북구 태전동에 위치한

    '대구 운전면허 시험장'  두둥 !!

     

     

     

    우선 필기시험을 치기 전에 안전교육을 이수하여야 하는데,

    안전교육은 늘 하는 것이 아니므로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 후 가야한다.

    사전 인터넷 예약이 필수인 지역도 있던데,, 대구는 아닌 듯.

     

    정류장에 내리면 대게는 사람들이 붐비는 본관 쪽으로 가게 마련인데

    안내원에게 물어보면 결국엔 옆 건물인 안전교육장으로 이동하라고 알려준다.

     

     

    이 건물에서 안전교육을 접수하면 접수카드를 주는데,

    그 카드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꼭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카드 상단에 있는 번호와

    일치하는 좌석에 앉아 영상으로 보여주는 안전교육을 들으면 된다.

    교육내용은 아주 기초적인 것들로.. 조금 지루했다.....

    교육을 다 듣고 나면 나눠준 카드를 반납하는 과정에서 교육이수가 되었음이 등록되고

    이제서야 본관으로 가서 필기시험을 접수 하면 된다.

     

     

    본관에 배포된 접수지에서 일러주는 사항을 모두 기입하고,

    신체검사를 받으면 되는데, 본관 안쪽에서 간단한 신체검사가 가능하고

    2년이내로 외부에서 신체검사를 하였다면 자료가 남아있으니 이 단계는 생략해도 된다.

     

     

    처음 방문한 곳이라 이리저리 헤매이고 엄청많은 사람들에게 치이기도 하면서 겨우 접수를 끝내고는

    시험장으로 올라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대기 시간은 길고,, 배는 고프고.. 하여......

    들어올 때 보았던... 야쿠르트 아주머니에게.. 700원 짜리 야쿠르트를 사서 마셨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야쿠르트인지... ^-^  넘 맛나 !

     

     

    드디어 도착 한, 시험장.

    안전교육이 10시에 시작하여 접수하고 여기에 올라오니 어느 새 점심 때가 훌쩍 지나버렸다... 

    살짝 긴장도 되고... 긴장한 것과는 관계없이 배는 고프고..........

    주위를 보니 어머니와 도시락을 먹는 학생이 너무 부럽고.. ㅠ_ㅠ

    마치고 집에가려면 또 두 시간 남짓이 걸리고... 흑흑...

    시험 잘쳐야지.. 라는 생각보다 빨리 시험치고 혼자서라도 맛있는 걸 먹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시험장 주변에 간식거리를 살 만한 곳이 없으니 간단한 간식을 챙겨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접수를 하고 올라오면 모니터에 이름이 뜨는데, 그 때 입장하여 시험을 치면 된다.

    간단한 지시사항을 입구에서 알려주고 배정받은 자리에 가서

    시험용지가 아닌 모니터를 보며 시험을 치면 된다.

    문제를 다 풀면 바로 합격여부가 나오는데,,,

    난 87점으로 합격 !!!!!!!!  헤헤 

    몇 시간 공부 안한 것 치고는 꽤 훌륭한 성과라고 혼자 생각해본다.. ㅋㅋ

     

     

    이제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이 남은 과제이다.

    이건 7월 중순에 다시 한국에 온 뒤에 도전 할 계획인데,

    안전교육 감독관의 말을 빌리면

    기능시험은 많이 간소화 되었기에 굳이 학원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충분히 합격 할 수 있다고 한다.

    과정을 보니 간단해 보이긴 하던데..... 흠.

    우선, 다녀와서 생각해 보는 걸로 ^-^

    어서 면허증을 받아서 이안에게 자랑 하고 싶다  

    시작은 거창? 했지만 끝은 미약한 포스팅은... 여기까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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