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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초보주부의 살림일기
    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15

    2014. 6. 18

     

     

     

     

     

    아침 일찍 일어나 이안과 함께 출근했다.
    출근길에 위치한 대형마트를 혼자서 가보기로 한 것이다.
    이안은 그 길로 회사에가고, 난 내려서 간단히 쇼핑을 했다.


    아직은 파운드의 개념도, 어떤 물건이 좋은지도
    잘 모르기에 그저 적당해보이는 저렴한 물건 위주로
    구입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평가 해 볼 수 있겠지.


    점심시간에 잠깐 집에 온 이안과 산책을 했음에도
    그의 퇴근시간이 반가웠다.
    ( 이안이 사 온 소고기가 반가운 건 절대 아니고ㅎㅎ)

     

     

     

     

    퇴근 후, 피곤했을텐데 옷도 갈아 입지 않고
    저녁을 준비해 준 이안.
    내가 하겠다 말렸지만.. 결국 나는 보조를 열심히 하는걸로ㅎ
    아직 식기가 부족한 우리는, 가지고 있는 모든 접시를 다 쓰며 저녁상을 차렸다.
    ( 역시 한국인은 밥을 꼭 먹어야 한다ㅎㅎ)

    너무너무 맛있었다. 영국에서 먹은 음식 중 단연 최고 !  



     

     

     

    배가 불렀지만, 모처럼 집에서 먹는 저녁이니 

    조금 더 기분을 내보기로 했다.

    ( 부부가 된 기념파티 정도로 혼자 생각했다 ㅎㅎ)
    테라스에 귀엽게? 차려 준 술상.
    해가 늦게 져서, 여덟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였지만 
    여전히 밝았다.
    그 동안 가구사랴 새 집 정리하랴 바쁜 나날들을 보내느라
    정신없이 지냈는데, 모처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웃고 떠들다보니...
    비록 조금은 흐트러진 모습도 함께여서 참 좋음을 느꼈다.
    이렇게 서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에도 감사하고.




    하나씩,
    사소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는 소중한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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