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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여행로그/유럽 2019. 12. 28. 08:16

    2015. 4. 11

     

     

     

    연애를 하며 첫 해외여행인 런던을 시작으로

    이제는 남편이 된 이안과 신혼여행, 스키여행을 다녀온 것이 전부 였던 나에게

    뜻밖의 기회가 생겼다. 

     

     

    남편의 이해와 도움으로 가능했던 4박 5일간의 바르셀로나 여행.

    친구와 단 둘이서 긴 여행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

    준비하는 날들 내내 걱정과 설렘이 가득했었다.

     

    지난 스위스 여행에서 '너무 계획적인 것은 싫어. 그냥 가서 즐기자.' 며

    열심히 계획을 세우는 이안에게 투정을 부렸던 내가,

    며칠 내내 인터넷 서핑을 하고 문서로 정리하고 예산까지 짜고 있는 모습에

    나도 놀랐다... (막상 그냥 가러니 불안해서....)

    다녀오고나니,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만 한가득이다 ^-^

     

     

    급하게 계획한 여행이었는데 (출발 2주 전...?)

    파리를 갈까, 스페인을 갈까 고민하던 차에

    Ryanair 에서 49.98 파운드 짜리 스페인 행 비행기를 발견 하고는 빛의 속도로 예약하고

    계획세우기에 돌입하였다. !! 

     

     

    첫 번째 이야기.

     

    > Bournemouth 공항, Ryanair

    Ryanair 를 처음 이용해 봐서 걱정이 되었다. 

    뒤늦에 조사하며 이안이 발견하기를 Ryanair 는 깐깐하기로 소문이 자자하고

    요구사항에 만족하지 못하면 현장에서 즉시 벌금도 많이 내야 한다는 후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Ryanair Check List

    우선,

    다른 저가 항공에 비해 기내수화물 사이즈가 작다.

    55 X 40 X 20 cm / 10 Kg 까지 가능하며, 한 개의 작은 가방도 (35 X 20 X 20 cm) 추가로 소지가 가능하다.

    가방은 공항 내에 설치된 철제 프레임에 여유있게? 들어가야 한다.

    온라인 체크인은 필수이며 보딩패스 프린트 시에 편집없이 광고까지도 모두 포함 한 채 프린트 해야 한다.

     

     

    이 요구사항 덕에? 짐 챙기는데 공을 많이 들였다.

    옷이며 신발이며 몇 가지는 포기하고, 화장품도 플라스틱 공병에 담는 수고로움 까지...

    하지만 운이 좋았던 탓인지, 아니면 라이언 에어측에서 인심을 쓰기로 마음을 바꾼 탓인지

    공항에서 특별히 기내수화물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

    (이유는 알 수 없으니 불안하다면 요구사항에 맞춰 캐리어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Spain, Girona 공항 도착

    ​1시간 40분 가량 비행 후 Girona 에 도착하였다.

    Girona 공항은 아담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 북역 까지가는 버스는 공항 밖으로 나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공항버스 매표소에서 왕복티켓을 25유로 주고 구입. (유효기간 30일)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바르셀로나 북역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이제 숙소로 가면 된다 !!

    북역에서 나오면 3분정도 거리에 메트로 (지하철) 역이 있고

    메트로 역에서 빨간색 매표기를 이용해 메트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데,

    이 기계에서 바르셀로나 교통티켓인 T-10 과 Single 이용 티켓도 모두 판매하고 있었다.

     

    북역에서 가까운  'Arc de Triomf '역. (걸어서 3분쯤?)

     

     

     

    우리 숙소가 위치한 카탈루냐 역과 이리도 가까운데,, 첫 날은 시간도 꽤 늦었었고

    처음이다보니 메트로 타기 전부터 엄청 헤맸다..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했던 순간.

    입구에서만 티켓을 넣으면 되고, 출구에서는 티켓을 넣지않고 그냥 스윽~ 지나가면 되는 것 조차도 신기했다...

    빨간색으로 색칠 된 구간이 해당 메트로의 운행구간이고 아래의 숫자들은 환승가능한 라인들과 다른 교통편을 알려주는 것이다.

     

     

     

    > 'Super Balmes Guest House'  숙소 도착

    ​카탈루냐 역에서 하차하여 무작정 지상으로 올라 온 후, 출발 전 이안이 알려준 앱을 이용하여 숙소찾기를 시작하였다.

    ( 이 앱은 여행내내 정말... 남편과 같은 존재였으므로? ㅋㅋ 곧 포스팅 하기로..)

    아마 늦은 시간 탓이였겠지만..? 걸어서 5분 거리를 우리는 약 30분 만에 발견할 수 있었다...

    Pl. Catalunya 역에서 바로 보이는 KFC 가 위치한 거리로 쭈욱~ 내려오기만 하면 'Olive ~~ 땡땡 ;;' 적힌 큰 간판이 보인다.

    그 옆이 바로 우리가 묵은 'Super Balmes' 인데,

    처음 도착 했을 때 앱에서는 도착했다고 알려주는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숙소 간판이 없어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무서워했는데,, 알고보니 철문에 A4 용지 만한 작은 문패 처럼 간판이 붙어 있었다...

    체크인을 하려면 문에 적힌 번호로 직원에게 전화를 해야 했다.

    심카드도, 로밍도 하지 않은 우리는 결국 옆 가게에 부탁해 전화를 했고 겨우겨우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 그 주변의 많은 게스트 하우스 들이 체크인 마감 시간이 20:30 분 쯤이고, 마감 이후에는 체크인 시간에 따라 추가요금을 받고 있으니

    확인 해보고 항공편을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결국 25 유로의 추가요금을 지불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숙소는 시설도 너무 깨끗하였고 직원도 친절했다. 

    한 층에 방이 6개 정도 있으며 샤워실, 화장실은 공용이고 각 2개씩 있었다.

    부킹 사이트의 평도 좋고 가격도 좋아서 예약했었는데, 우리가 여행했던 기간에는 이스터 휴가철 바로 다음이라 그런지..

    너무...... 조용했다.

    방이 6개 였는데 손님은 우리 포함 두 팀....ㅎㅎㅎ

    덕분에 샤워실이며 각종 편의시설들을 내 것 처럼? 쓸 수 있었다.

     

     

    자 ! 숙소에 도착했으니 맥주 한잔 해볼까~~~ 싶어 대충 짐을 풀고 나와 마트를 찾아 해맸지만

    늦은 시간이라 처음 계획했던 까르푸 장보기는 이미 저 멀리 사라졌고

    (우리가 도착했던 토요일은 일찍 문을 닫고, 일요일은 영업을 안한다고 직원이 일러주었다...힝)

    대신 숙소 근처에 있는 24시간 영업이라는 'Super Store' 에서 간단히 장을 보기로 했다.

    바쁜 아침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시리얼과 안주로 먹을 감자칩을 챙겨

    맥주가 있을 법한 냉장고로 향했는데...  두둥

    냉장고에 불은 꺼져서 맥주들은 잠자고 있고, 문에는 스페인어로 열심히 무언가를 설명했는데

    우리의 눈치로 알 수 있는 것은 11시 이후에는 알콜 구입을 할 수 없다...? 는 내용같았다.

    '말도 안돼...술을 밤에 못사면 언제 사나...??? 

     이게 말이 됌..?? '

     

     

    당장 카운터로 가서 물었더니.... 역시나.

    모든 알콜류는 11시 이후에는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였다..

    '투머로우 모닝'에 사가라는 야속 한 말만.... 흑흑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물과 양식만 사서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펍이라도 가고 싶었지만, 내일 첫 일정을 위해 오늘 밤은 얌전히 휴식 하기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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