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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회사생활의 작은 기쁨, 월급루팡의 일상?
    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21

    2016. 9. 14

     

     

     

    1.

     

    오늘은 보스도 없고, 급한 업무도 없으니 디자인 툴 강좌나 봐야겠다며 유튜브를 켰으나,

    그럼 그렇지.

    늘 옆길로 샌다. 

     

    참 편리하면서도 무서운게, 유튜브의 기가막힌 추천 리스트이다. 어쩜 그리 취향저격인지.

    이것저것 추천 영상을 몇 개 보다보면,

    어디선가 쥐도새도 모르게 내 정보들 심지어 나의 취향까지도 싹싹 긁어모으고 있을 구글이 가끔은 무섭다 ㅎㅎ

     

     

     

    그건 그렇고,

    요즘  영국의 날씨가 이상하리만큼 좋기 때문에 (다시 여름으로 돌아가는 듯) 오늘의 노동요는 ....카이고로.....^-^ 

     

     

     

     

     

    이건 리믹스 모음이지만 개인적으로 ED Sheeran - I See Fire (Kygo Remix), M83 - Wait (Kygo Remix) 이 두 곡이 가장 좋다.  

    M83 도 좋아하는데 둘의 콜라보레이션이라니 !!

    난 EDM을 즐겨듣는 편은 아니지만, 카이고의 리믹스는 어딘가 모르게 서정적인 느낌이 들어서 부담이 없다. 

    EDM 계의 로맨스 영화 같달까 ㅋㅋ 어쨋든, 여름이라 해도 한국의 초 가을 느낌이 나는 요즘 날씨에 딱이다. 

    신나고 설레고 참 좋으다... 

     

     

     

     

     

     

     

     

    2. 

     

    회사에 매 주 화요일마다 과일 바구니가 배달되는데, 여직원이 많아서 그런지 꽤 인기가 좋다.

    과일 바구니가 도착하면 나와 맷은 서로 눈치를 보며 바나나 사수를 위해 바로 출동한다.

    바나나는 대게 비상식량으로 인기가 좋아서 금방 품절되기 때문에

    서랍에 하나씩 넣어두고는 뿌듯한 미소를 ....ㅋㅋㅋ ( 바나나가 뭐길래..;;)

     

     

     

    그런데 재밌는건,

    가끔 신기한? 과일들도 함께 배달된다는 것이다.  그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데 

    가장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과일은 Fig (무화과) 와 Pine strawberry (파인스트로베리) 이다. 

    무화과는 빵에 조각으로 들어간 것만 먹어봤지, 생과를 직접 먹어보거나 열매를 볼 기회는 없었는데

    과일바구니를 구경하러 갔다가 적양파 보다도 작고 더 어두운 색의 양파 모양의 과일이 말랑말랑 하게 있길래...

    놀라서..(촌스럽게 눈 동그래서 흥분함)  맷에게 물었더니 맷도 모른다 ;;;  맷은 똑똑한데 은근 모르는게 많다...

    옆에 있던 샤먼이 말하길, 무화과라고.

     

     

     

    베지테리언 인 샤먼은, 베지테리언 메뉴에 무화과를 넣어 만든 요리가 꽤 있다고 했다. 

    베지테리언들도 씹는 즐거움이 필요할 테니 버섯이나 무화과로 씹는 맛을 준다고.

    맛있다며 먹어보랬지만 쉽게 손이 가질 않았는데, 특히 껍질의 벨벳같은 보드라운 느낌 때문에.. (털복숭아 보다 더 두껍고 보드라움...)

    한 입 베어보니, 

    구운 무화과가 익숙한 나에게 생과의 비주얼은 좀... 충격이긴 했다. 

    하지만, 의외로 맛은 괜찮았다 

     상큼하고 달다. 씨도 톡톡 터지고.  ( 이 날 이후, 과일바구니가 오면 바나나와 무화과를 함께 .... 킵 해둠...ㅋㅋ )

     

     

     

     

    다음 재밌는 과일은 파인스트로베리 이다. 

    글쎄 한국 백화점 식료품 코너에 가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회사 동료들도 하나같이 신기해 했다.

    아마도 파인애플과 딸기를 교배한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파인애플의 속살 처럼 밝은 색인데 맛인 딸기맛이다.

    좀 더 새로운 맛을 기대했지만, 맛은 그냥 딸기 맛 인걸로 ... 

    하지만, 어쩐지 비주얼은 평범한 딸기 만 못하다는 생각 ㅎㅎ

     

     

     

     

     

    역시나 오늘 사진도 엉망진창 이지만,

    이들의 신선한 비주얼은 담겨있으니 만족.

    다음 주 과일바구니나 기다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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