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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락다운 완화 이후의 풍경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20. 5. 19. 00:29
지난 수요일을 기점으로 영국의 락다운이 점진적으로 완화 될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한번에 모든 상점들이 문을 열도록 허용되는 것은 아직 위험하기 때문에 주요 상점들 부터 문을 열고 6월에는 등교를 하는 학생들도 있을 예정이다.
지난 주말, 나와 남편은 식료품을 사러 갈겸 드라이브를 했는데 창 밖 너머로 보이는 풍경들이 확실히 락다운 기간의 주말과는 많이 달랐다.
우선,
거리에 사람들이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지키고 있지만 따뜻해진 날씨와 더불어 락다운이 완화되자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 그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소수의 사람들도 보이지만 역시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은 채 사회적 거리 두기만 하며 외출을 즐기고 있었다.
도로가 붐빈다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거리에 사람이 많은 만큼 도로에 차도 많았다. 식료품을 사러 마트에 가는 도중에 차가 막히는 경우도 서너번 있을 만큼 평소와 코로나 이전의 모습처럼 차량들이 많았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왠지 부쩍 늘어난 것 같았다.
문을 연 가게들도 보인다
레스토랑은 여전히 영업중단 중이지만, 테이크어웨이 음식점이나 가든센터는 문을 연 곳이 많았다. 가든센터의 카페도 문을 열었는지는 확인 할 수 없었지만 가든센터는 영업을 다시 시작하였고 손님들도 꽤 있었다.
6월 1일 부터 일부 학생들 등교 시작
일부 학년들은 6월 1일부터 등교를 하기 시작하는데 학교마다 방침이 다를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공립학교에서는 부모가 원할 경우에만 등교를 하고, 원치 않는 부모들은 홈스쿨링으로 대체 할 수 있다고 한다.
일터로 복귀, 재택근무 유지의 조화
우선 건설업과 같은 현장직 종사자들은 일터로 복귀를 하였다. 하지만 나와 남편처럼 재택근무가 가능한 사람들은 한동안 재택근무를 유지한다.
전반적으로 거리의 분위기는 일상으로 많이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문 닫힌 상점들도 많고 사회적 거리 유지도 하고 있지만 확실히 락다운 기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공원이나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지 문닫은 곳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생기가 있었다. 물론 분위기가 좋으면 에너지도 받고 좋지만.... 아직 영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안심할 단계가 아닌거 같은데 너무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 같아서 우려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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