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롱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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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부끄러운 글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21
2016. 9. 14 이 블로그는 애초에 일기장과 혼잣말을 목적으로 만든 것이니까, 오늘 같은 날은 또 써야겠다. 이런 변명 아닌 변명을 하는 것도 부끄럽지만. 노동요에 대한 글을 쓰면서 부터 에드쉬런 카이고 리믹스를 무한반복 중인데 큰일이다. 너무 설렌다. 이건 마치 늦 여름에서 초 가을로 진입하는, 이제 막 트렌치코트를 꺼내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날씨의 해질녘에나 어울리는 기분인데 오늘 영국은 자그마치 30도 가까이 되는, 햇살이 쨍쨍한 쾌청한 날인데 이리 설레다니. 이건 분명 에드쉬런의 크림같은 목소리에 카이고가 초콜렛을 끼얹었기 때문이다ㅏㅏㅏ. ㅠㅠ 흐엉 사실 영화 의 엔딩 크레딧에 나왔던 에드쉬런의 원곡은 내 취향이 아니였는데 (지루할 정도였다) 카이고 리믹스를 들으니 새삼 카이고의 감각에 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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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결혼준비, 지난 주 우리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16
2014. 6. 30 지난 주는 특별한 행사가 없었는데도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이제 집 꾸미기가 어느정도 자리잡으니 여유를 즐기고 있나보다. 도대체 뭘 하며 놀았을까.. 생각하며 갤러리를 뒤져보니...전부 먹은 사진들..이구나.. 이러니 살이 찔 수 밖에. 이번 주는 이안과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겠다. 어제 드디어 셀프웨딩촬영의 첫 발을 내딛었는데 얼굴에 살도 포동포동 오르고, 포즈는 어색하고.. 모니터하는 내내 민망했다ㅎㅎ 영화를 보기로 했었는데, 오후가되니 역시나 날씨가 말썽이였다. 비 바람이 불어서 극장데이트 대신 집에서 홈 데이트 ! 이안의 퇴근시간에 맞춰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전을 부쳤다 ^-^ 전이라고 하기엔 모양새가 어설프지만, 기분 내기에는 그만이다. 막걸리가 있으면 딱인데, 아쉬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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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초보주부의 살림일기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15
2014. 6. 18 아침 일찍 일어나 이안과 함께 출근했다. 출근길에 위치한 대형마트를 혼자서 가보기로 한 것이다. 이안은 그 길로 회사에가고, 난 내려서 간단히 쇼핑을 했다. 아직은 파운드의 개념도, 어떤 물건이 좋은지도 잘 모르기에 그저 적당해보이는 저렴한 물건 위주로 구입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평가 해 볼 수 있겠지. 점심시간에 잠깐 집에 온 이안과 산책을 했음에도 그의 퇴근시간이 반가웠다. ( 이안이 사 온 소고기가 반가운 건 절대 아니고ㅎㅎ) 퇴근 후, 피곤했을텐데 옷도 갈아 입지 않고 저녁을 준비해 준 이안. 내가 하겠다 말렸지만.. 결국 나는 보조를 열심히 하는걸로ㅎ 아직 식기가 부족한 우리는, 가지고 있는 모든 접시를 다 쓰며 저녁상을 차렸다. ( 역시 한국인은 밥을 꼭 먹어야 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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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댄스, 춤으로 하나 되다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14
2014. 5. 25 오랜만에 만난 고모에게서 놀랍고도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언니가 벨리댄스에 푹 빠져있다는 것. 이미 여러 해 배우고 있었지만,, 서로 소식을 주고받지를 못해서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다. 내친 김에 이번 달에 있을 공연을 가기로 약속을 하고, 티켓을 얻었다. 고모가 보여준 동영상 속 언니는 너무 멋있고 화려해서 직접 보고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 일요일 오전 부터 여동생과 함께 분주하게 준비를 하여 도착한 곳은 대구 중구에 위치한 '봉산문화 회관' 학부시절 전시회 관람을 위해서, 졸업 후에는 동기의 개인전 때문에 익숙하게 방문했던 곳이다. 언니를 축하해주기 위해 구입한 선물은 입장시에는 들고 갈 수가 없어 로비에 있는 데스크에 맡겨야 했다. 사진촬영이 불가하여... 공연 모습을 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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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도전 과정과 후기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13
2014. 5. 10 고등학교 졸업 후 지금까지 오랜 숙제 였던 운전면허. 그 동안은 주변의 이야기에도 애써 모른척했지만 이젠 더이상 미룰 수가 없게 되었다. 한국에서 면허취득을 한 후, 국제면허로 발급받아야 했기 때문에..ㅠㅠ 지난 번 이안의 집에 놀러갔을 때, 절실히? 느낀바가 있다면 여기서 운전을 할 수 없다는 건... 눈 뜬 장님이나 다름 없겠구나... 하는 것이였다. 물론 대중교통 정보를 잘 모르기에 그런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지만 동네가 워낙 한적하고 걸어서 이동하기엔 애매한 거리도 많아서 운전은 필수로 느껴졌다. 운전엔 영 감각이 없을거라 믿어의심치 않으며 외면해왔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운전면허 필기 문제집을 구입하고 이틀동안 잠깐씩 공부 한 것으로 시험을 치러 갔다. (사실, 한 회 정도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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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 오래된 나의 맛집 리스트여행로그/한국 2019. 12. 28. 08:13
2014. 3. 5 이상하게 요즘 욕심이 생긴다. 출국 전 되도록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욕심.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사촌 오빠와 언니였는데, 꽤 가까이 지냈던 친척이였지만 언니오빠의 오랜 유학생활로 한동안 자주 볼 수가 없었고 그 아쉬움을 해소하기위해 한국에 돌아온 언니오빠가 있는 부산으로 갔다. 1박2일의 짧은 여정 동안 우리는 디저트 투어를 한 것 같다.. ㅎ 그저 먹기만 했을 뿐이다... 부산은 내게 꽤 익숙한 도시이지만 대부분 바닷가로 바람을 쐬러 갔을 뿐, 남포동이나 서면의 먹거리엔 인색했다. 이번엔 (날씨가 더워지기만 하면 생각나는) 중앙 모밀이 먹고싶어. 라는 나의 한마디에 남포동으로 행선지가 결정되었고, 몇가지 를 더 맛보게 되었다. 1호선 중앙역에 내리면 찾아 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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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우도 여행 - 해외롱디 커플여행 (대명리조트 제주)여행로그/한국 2019. 12. 28. 08:11
2014. 3. 24 제주도 다음으로 간 우도. 북적거리고 화려한 곳도 좋지만, 조용하고 소박하고 한적 한 곳을 더 좋아하는 나로서는 우도는 특별한 볼 거리는 없었지만 조용한 휴식과 같은 섬이였다. 배를 타고 30분 가량 이동한 뒤 도착한 우도는 바람도 많이 불고, 사람도 많았지만 에메랄드 빛의 바다와 하늘. 노란 유채꽃이 정겹고 황홀한 곳이였다. '아.. 그냥 여기서 푹 쉬고싶어...'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사진 찍기 조차 힘들었던, 우도봉. 바람이 잔잔했다면 몇 시간이고 잔디밭에 앉아 있고 싶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아담한 우도의 모습을 보고있으니 그동안 나름대로 결혼준비, 회사생활, 이것저것 신경 썼던 복잡한 머리와 마음이 차분해지고 그저 멍하니 바라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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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좋아. 내사랑 벚꽃 (feat. 경북대학교 벚꽃길)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10
2014. 4. 2 이제 정말 봄인가 보다. 경대 안에는 벚꽃들이 만발했다. 봄을 기념하며?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잔디밭에서 도시락을 먹는 여유도 부려 보았다. 사실 오늘은 봄이라고는 하지만 점심때엔 살짝 더웠다. 그리고.. 떨어지는 벚꽃잎을 맞으며 데이트 하는 연인. 부럽다.... 학생 때 늘 다니던 미술대학 건물 뒷편 가로수엔 황홀할 만큼 벚꽃들이 만발해 있는데 이 맘때 쯤엔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시원하게 달리는 학생들이 더 많이 보인다. 얼마나 좋을까 ! 난 그저 볼일을 보러 가는 도중, 가까운 길을 두고 조금 더 걸어서 이쪽 길을 선택하는 정도로 만족했다. ^-^ 마지막으로, 이건... 벚꽃잎을 담은 꽃 접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