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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좋은 어느 겨울 날의 일상. Another day of sun
    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28

    2017. 1. 18 

     

     

     

     

    1.

    지난 주말, 기대하고 기대하던 라라랜드를 보았다. 

    개인적으로 라이언 고슬링의 대표작이라고 생각하는 노트북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라이언 고슬링은 여전히 멋있었다.

    개구장이인 듯하면서 가볍지 않고 사랑과 음악에 몰입해있는 배역은

    우리를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그는 마치 제 옷을 입은 것 같았다. 

    청년의 노아가 남자가 된 느낌도 있고. 헷..

     

     

    라라랜드를 보는 내내 감독의 영리함에 감탄했다. 

    그는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그 취향에 맞춘 적당히 가벼운 로맨스와 영상미를 만들어냈다. 

    이 후에 뮤지컬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게끔 많은 요소를 넣어 둔 것도 그렇고. 

    하지만, 이런 노골적인 속내가 뻔히 드러나는데도 불구하고 

    보는내내 설레고 괜히 마음 찡 한걸 보면, 

    참 영리하게 잘 만든 영화구나 싶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나의 페이보릿은 비포시리즈 이다. 하하

     

     

     

    영화를 보고 집으로 가기 아쉬워 들렀던, 동네의 카페.

    펍 스타일로 꾸민 카페인데 브런치도 있고 저녁식사도 있고 술이나 커피, 티도 있다.

    넓은 내부, 큰 창들, 클래식과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이 잘 섞여있는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 

     



     

     

     

     

     

     

     

    2. 

    요즘 평일, 주말엔 특별한 이벤트는 없지만 각자 바쁘게 지내고 있기에

    주말 데이트는 간단히 동네에서 외식을 하기로 했는데, 

    예상치못한 지인분들의 초대로 꽤 만족스러운 점심외식을 하게되었다.

    West Drayton 에 위치한 GO SING 이라는 차이니즈 레스토랑이다. 

    중국인 친구들의 소개로 함께 방문한 후 만족스러워서 이번엔 우리와 함께  :-)

     

    오호! 

    딤섬 여러 종류와 메인요리 두 개 정도 주문한 것 같은데,

    딤섬이 가격도 착하고, 속이 알차다 !!

    보통 딤섬 하나에 3.80 파운드 였는데 크기도 크고, 속도 가득차고 종류도 다양했다.

     

     

     

     

     

     

    그 중에 나를 사로잡은...이 메뉴.

     

     

     

    여느 차이니즈 레스토랑에나 있는 메뉴는 아니라던데,

    고기 고로케 비슷한 맛이지만 겉은 훨씬 바삭하고 속은 훨씬 촉촉하며

    가스오부시 처럼 폴폴 날리는 튀김옷이 특이하다.

    맛있어서 혼자 두개나 먹다가 폴폴 날리는 튀김옷 때문에 사레 들렸음...ㅠㅠㅋㅋ

     

     

     

    영국의 음식은 맛 없기로 악명 높지만, 

    먹다보니 익숙해져서 가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하고 

    (특히 피쉬 앤 칩스는 좋아함) 

    다행인건?, 이민자들이 많은 나라 이기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온 이민자들의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현지화 된 맛이겠지만, 종류는 다양해서 좋다. 

     

     

     

     

    3. 

    설탕과 밀가루 없는 지난 주의 메뉴들. 

     

    보통 평일 아침엔 이렇게 내가 후다닥 과일을 내어놓거나 고구마나 달걀을 곁들여,,,

    설탕은 없지만 당 덩어리들을 먹는데.. (특히 인디언 숍에서 구입한 파파야는 실수로 너무 익은걸 사와서,,, 완전 설탕 처럼 달았음..) 

     

     

     

    주말이라 오빠가 조금 더 신경써서 아침식사를 만들어주었다. 

    양배추를 포함한 냉장고 속의 야채들을 볶다가 달걀물을 풀어서 함께 구웠다.

    소금이나 케첩 없이도 베이컨과 함께 먹으면 간이 딱 알맞다. 

     

     

     

     

     

    오빠표 포크벨리 로스트와 야채구이.

    가식없는 나이프와 터프한 양파들 ㅋㅋ (고기 나이프 하나 사야겠구나 ㅋㅋㅋ)

    시간이 오래걸려서 번거로운 것만 빼면 로스트는 정말 맛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게다가 양파와 파프리카를 구우면 설탕이 필요 없을 만큼 달고 맛있다.

     

     

     

     

     

     

     

    4. 

    마지막으로, 어이없는 어플.

    샤워하고 나왔는데 오빠가 보낸 카톡을 보니 진짜 어이가 없었다 ㅋㅋ

    사진을 넣으면 나이를 추론해준다는데 !!! 

    그런데 !!!!!

    우린 무려 8살 차이가 나는데....

    저기선 내가 1살 연상으로 나옴 ㅋㅋㅋㅋㅋㅋ 내 9 년 어쩔거임....? 

    좌절...... ㅋㅋㅋㅋ 

     

     

     

     

     

    동안이라 부럽네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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