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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회사 문화 - 크리스마스 가족이벤트, 시크릿 산타
    우아한 디자이너 /영국 회사생활 2019. 12. 30. 00:47

    2016. 12. 21

     

     

     

     

     

    크리스마스 파티에 이어, 회사에서는 시크릿 산타라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약 2주 전 부터 제비뽑기로 뽑은 동료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는 회사 트리 밑에 두었고

    회사에서는 스낵과 맥주 등 음식들도 마련했다. 

     

     

     

     

    출근을 하고 업무 전, 따뜻한 티 한잔을 하고 있었는데

    문 밖에서 아이들의 소리가 들리더니

    4명의 남자아이들이 사무실로 뛰어들어왔다. 

    사실 낯선 풍경이 아니기에 

    직원들의 아이들도 오늘의 주인공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세 명의 아이들이 더 뛰어 들어와, 사무실에는 총 7명의 어린 남자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뛰어노는 풍경이... 오전내내 연출되었다 ;; ㅋㅋ

    육아휴직 중인 동료와, 육아 때문에 늘 재택근무를 하는 동료들도 모두 참석해서 

    꽤 많은 어린 아이들이 사무실에 왔다. 

    덕분에 많은 직원들은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자동 빙의.. 

     

     

     

    그렇게 두 세시간이 흘렀을까.

    아이들은 엄마아빠를 따라 트리 앞에 모여 앉아서 산타를 부르기 시작했다. 

    "싼ㅌㅏ아~~ 컴 히ㅇㅓ~~~!!!" 

    두둥 ... 산..산타라니? ㅋㅋ

    그러더니, 문이 열리고는 회사동료인 코너가 산타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

    고작 23살인데 정감있는 몸매와 인자한 인상덕에 다른 연장자들을 다 재치고 산타 할아버지로 낙점 되었나보다 ㅋㅋㅋㅋ 

    (사실 처음에 나이 듣고 깜짝 놀람....;;) 

     

     

     

     

     

     

    " 오호호~~ 얘들아, 산타할애비가 너무 바빠서 좀 늦었단다. 루돌프가 배가 고프다고 난리라서 말야.

    대신 선물을 가져왔으니 용서 해 줄수 있쥐? "

    " ㅇㅖ~~스 !!!" 

    산타를 보고는 너무 좋아서 방방 뛰는 아이들을 보니 우리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

    그러고는 회사에서 준비해 둔 선물들을 하나씩 나눠주며 덕담 한마디씩 하고

    산타 ( 복장을 한... 코너 ㅋㅋ) 의 품에 안겨 사진 한번씩 찍으며 짧지만 강했던 산타와의 만남은 끝이났다. 

    옷을 갈아입고 온 코너의 얼굴에는 미소와 땀이 범벅 ^-^ 

     

     

     

    사무실의 여직원이 80% 정도 있어서 그런지, 

    육아문제에 대해서 배려해주고 관대한 분위기가 참 인상적이다. 

    한달에 한 번 정도 육아휴직 중인 직원들이 아기와 함께 놀러오는데 아기가 울고 보채도

    누구하나 찡그리지 않고, 서로 아기를 안아주고 달래주며 

    오랜만에 사무실로 놀러온 엄마가 팀장과 짧은 회의를 하거나 동료들과 인사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도,

    아들 둘이라 출근이 힘든 동료를 위해 일주일 내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배려해주는 모습도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였다. 

     

     

     

    아마 결혼 전이였다면, 시끄럽게 떠들며 사무실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에게 나도 모르게

    눈살을 찌뿌리게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이 참 간사한게 내가 아이의 엄마가 될 수도 있는 위치에 있게되니

    이런 상황도 감사하게 느껴졌다. 

     

     

     

    이어서 오후엔 우리를 위한 시크릿산타 이벤트가 계속되었다. 

    우린 산타 복장을 한 직원의 정성 같은건 없고 ㅋㅋ

    그냥 트리 아래에 놓인, 각자 시크릿 산타로 부터 받은 선물을 나눠가지며

    서로 선물을 뜯어보고, 웃고 마시고 즐기는 시간이였다. 

     

     

     

     

    내 선물은..... 꽤 맛있는 초콜렛 셋트 ^^^^^^ 

    (내가 초코 덕후인게 벌써 소문 난듯...) 

    로라는 향초를, 샤먼은 저금통을, 캐롤은 야한 모델사진이 있는 달력을.. 등등 ㅋㅋ

    다들 누구에게로 부터 받은지 모른 채 선물을 자랑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 주는 일주일 동안, 직원 모두가 성탄절 연휴를 가진다. 

    (이미 지난 주 부터 사무실은 어수선해지기 시작했지만..)

    유럽에선 성탄절은 참 뜻깊은 날이라는게 새삼 느껴졌다. 일주일 휴가라니...ㅎㄷㄷ

    나도 처음 맞이하는 성탄절 연휴라....... 일주일 동안 어떻게 놀지 궁리를 해야겠다. 

    작년엔 한국에서 성탄절을 보내서 너무나 짧게만 느껴졌는데. ^-^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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