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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콘월 여행 3 - 가드레비 해변, 세인트 이브스, 랜즈엔드, 미낙극장, 세인트 미카엘마운트 Godrevy Beach, St Ives, Lands End, Minak Theatre, St Michael's mount
    여행로그/영국 2020. 1. 6. 06:25

    2019. 9. 14

     

     

    영국 어느 호텔을 가도 맛볼 수 있는,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엄청 좋아하지는 않지만 영국여행에서 빠지면 섭섭한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로 아침식사를 했다. 맑은 하늘을 보니 오늘 여행도 기대가 된다. 오늘 일정은 꽤 빡빡하지만... 욕심내지말고 드라이브 하듯 느긋하게 다녀보자는 마음으로 호텔을 나섰다. 

     

     

    1. 가드레비 해변  - "물개보러 가자!"

     

    본머스 해변이 최고인 줄 알던 남편은 이 해변에 도착했을 때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오래전 부터 콘월에 가보고 싶다며 노래를 불렀던 나 인데, 그때마다 긴 여정이 걱정이 되기도 했고... 영국 바다가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어? 라는 생각에 이제서야 콘월에 오게 되었는데.. 이제서야 진심으로 왜 영국인들이 콘월을 사랑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가드레비 해면 맛집!! 서퍼들의 성지와 같았던 이곳 ㅋㅋ 너무 맛있어서 두 번 갔다....

     

     

    넓고 고운 해변과 탁 트인 풍경... 에메랄드 빛 바다... 게다가 이곳에서 물개를 볼 수도 있다해서 들뜬 마음으로 물개가 자주 나타난다는 곳까지 갔는데...... 흠 ㅋㅋ 물개들이 다 놀러갔나보다. 멀찌감치에서 한 두마리 살짝 보이고 제대로 보지는 못해서 아쉬웠지만.. 멋진 해안가의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곳이었다.. 또 오고싶다..... 해안가를 걸으면서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 :-) 

     

     

    2. St Ives

    콘월에 왔으면 아이스크림을 먹어야지!! 이건 남겨야해... 흔한 초보 블로거의 모습 ㅋㅋ

    콘월지역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관광지인 세인트 아이브스. 유명세 답게 주차부터 쉽지 않았다. 겨우겨우 하이스트릿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골목에 주차를 하고 중심가로 걸어왔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힘들지 않았지만.. 마을이 작고 오래되고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 영국이라기 보다는 어느 다른 유럽나라의 시골 휴양지 같은 기분이 들었다. 

     

     

    골목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해안가가 있었다. 바닷물이 차갑지 않은지 공 놀이에 정신이 없는 블랙 레브라도 ㅎㅎ

    바다쪽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
    어디든 구석구석 자리펴고 해수욕을 즐기고 있던 사람들
    관광객들의 아이스림과 빵을 뺏어먹어서 악명 높은 콘월의 갈매기들. 엄청 똑똑하다 ㅎㅎ

     

    활기넘치는 세인트 아이브스를 떠나 영국의 땅끝마을로 유명한 랜즈엔드를 가보기로 했다. 

     

    3. 랜즈엔드 

    랜즈엔드 입구에서 만난 멋진 바이커 아저씨들 

     

    예전 포르투갈 여행 때 유럽의 끝에 가본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영국의 땅끝에 왔다! 사실 영국은 섬나라이니 땅끝의 의미가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ㅎㅎ 뭐 땅끝이라고 하니..가봐야지 ㅋㅋ

     

    푸른언덕과 바다에 혼자 주인공처럼 세워진 흰 건물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잉글랜드의 첫번째 이자 마지막 선물의 집이라니ㅎㅎ 첫번째 이자 마지막이라는 발상이 재밌다 :-) 

    바다 뷰가 너무 멋졌던 펍
    바다 쪽에서 바라본 랜즈엔드의 모습

     

    주말이여서 그런지 랜즈엔드 내의 샵들은 거의 문을 닫았었다. 콘월에 왔으니 또 다른 유명한 음식인 크림티를 랜즈엔드에서 먹고싶었는데 제대로 된 곳이 없었다. 아무래도 타운 쪽으로 나가서 먹어야 할 것 같았다. 열심히 구글링을

    세인트 미카엘마운트까지 들어가는 배는 날짜가 안맞아서 결국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쉬운 마음에 서서히 지기 시작하는 해를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오빠가 가드레비 해변으로 다시 가자고 하는게 아닌가?!! 거기서 나와함께 일몰을 보고싶다고.. 너무너무 아름다울 것 같다고. 

     

    그렇게 우리는 부랴부랴 아침에 갔던 가드레비 해변의 언덕으로 다시 향했다. 해가 우리를 조금만 더 기다려주기를 바라며..

     

    가드레비 해변의 언덕에서 바라 본 일몰. 다행히 우리를 기다려주었다

     

     

    한참이나 나란히 앉아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봤다. 이렇게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너무 감사했다  :-)

    근데.... 역시.....나란여자..... 슬슬 배고파 짐 ^^^^   더 락풀로 가자...거기 맛나더라... 남편님아...ㅎㅎ 히힛

    다시 찾아온 가드레비 맛집 <The rockpool> 에서의 저녁식사. 일몰도 예쁘고 음식도 맛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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