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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포레스트 마을, 주말 나들이여행로그/영국 2019. 12. 28. 08:15
2014. 6. 22
토요일 오전, 느즈막히 일어나 씻지도 않고 운동복을 주섬주섬 입은 채
테니스 코트로 향했다.
한 동안 운동을 게을리 한 탓인지 몸이 무거워
땀 흘리며 몸을 움직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차로 20분 정도 이동했을까
넓은 잔디밭 오솔길을 따라 걸으니
작은 테니스코트가 나왔다.
날씨도 화창하고, 사람도 없어서
테니스가 처음인 나에게는 더 없이 좋은 날이였다.
처음이다보니, 테니스를 친다기 보단
라켓과 공을 가지고 신나게 놀았다ㅎ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땀도나고 웃음도 나고..
숨이 차고 집중력이 흐려질 때 쯤,
저녁에 있을 집들이를 위해 자리를 이동했다.
마트에 들러 장을보고 요리를 하고,
이안의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멀리서 우리를 축하해주러 오신 고마운 분들을 위해
이안이 솜씨발휘를 했지만....
(먹기바빴던 우리는 사진촬영을 놓치는 실수를..)
육회, 참치회, 전골, 찜닭, 불고기, 고등어 구이
그 중에서도 육회와 참치회는 인기짱! ^-^
꽤 늦은시간까지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며
즐거운 토요일을 마무리 했다.
아~~ 피곤해. 일요일은 진짜 푹 쉬자 !
했던 우리였지만...ㅎ
결국 또 집을 나섰다.
John Lewis 백화점과 근처 번화가로
이안의 셔츠를 사러 나섰다.
한국에서 즐겨? 먹던 맥도날드가 그리워서
점심으로 맥도날드~노래를 불렀지만,
늦은 점심 겸 저녁으로
New Forest 에 위치한 펍에서 더 건강한 수제버거를 먹는것으로 햄버거 앓이는 끝ㅎ이 곳은 주위가 한적한 것에 비해 규모도 크고 손님도 꽤 있어서 놀랐다.
내부에는 소규모 파티를 할 수 있을것 같은 인테리어도 돋보였고,
무엇보다도게임룸 같은 곳이 있었는데
나무로 어설픈듯 만들어진 옛스러운 볼링레일과 당구대가 매력적이였다.드라이브 길에 만난 소들 !
처음 영국에와서 너무 놀랐던 점은
길 바로 옆의 잔디밭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는
소, 말, 양들의 모습이였다.
울타리가 있는 곳도 있었지만 많은 곳들이
그냥 자유롭게 방치해두어 종종 도로위에도
동물들이 다니기도 하는데,
운전자들이 이들이 지나가길 기다려준다거나
놀라지않도록 조심스레 피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발길 닿는 곳으로가던 우리는
이안의 추천으로 Beaulieu 라는 작은마을에
들렀다.이름만큼이나 너무 아름다운 Beaulieu 의 모습..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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