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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롱디의 결혼준비, 드디어 영국 도착!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16
2014. 9. 4 정신없이 결혼과 출국준비에 몰두했던 한달 반의 시간을 보상하듯 결혼식을 잘 치루고 9월 4일, 영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시차에 헤롱헤롱 거리며 방문했던 지인들의 바베큐 파티와, 소소한 쇼핑, 그리고 야심찼지만 옆길로 새버린 주말 미사 까지..ㅎ 소소하지만 바빴던 일상들이 였다. 이안 덕분에 훌륭한 생일상을 세번이나 대접 받은 날들이기도 하고 출국 전, 어머님께서 손수 만들어 주신 생일상이다.. 갈비, 잡채, 미역국에 반찬들까지.. 보기에도 많은 정성을 들였을 법한 음식들에.. 감동을 받았다.. (어린 며느리의 별난 행동에 식사 전에 차렷 해주시는 시부모님...ㅎ) 그리고 임신 중인 형님이 태교하며 만든 실내화 ! 손발이 찬 나에게 꼭 필요한 선물이였다. 앙증맞은 비누받침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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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결혼준비, 지난 주 우리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16
2014. 6. 30 지난 주는 특별한 행사가 없었는데도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이제 집 꾸미기가 어느정도 자리잡으니 여유를 즐기고 있나보다. 도대체 뭘 하며 놀았을까.. 생각하며 갤러리를 뒤져보니...전부 먹은 사진들..이구나.. 이러니 살이 찔 수 밖에. 이번 주는 이안과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겠다. 어제 드디어 셀프웨딩촬영의 첫 발을 내딛었는데 얼굴에 살도 포동포동 오르고, 포즈는 어색하고.. 모니터하는 내내 민망했다ㅎㅎ 영화를 보기로 했었는데, 오후가되니 역시나 날씨가 말썽이였다. 비 바람이 불어서 극장데이트 대신 집에서 홈 데이트 ! 이안의 퇴근시간에 맞춰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전을 부쳤다 ^-^ 전이라고 하기엔 모양새가 어설프지만, 기분 내기에는 그만이다. 막걸리가 있으면 딱인데, 아쉬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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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포레스트 마을, 주말 나들이여행로그/영국 2019. 12. 28. 08:15
2014. 6. 22 토요일 오전, 느즈막히 일어나 씻지도 않고 운동복을 주섬주섬 입은 채 테니스 코트로 향했다. 한 동안 운동을 게을리 한 탓인지 몸이 무거워 땀 흘리며 몸을 움직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차로 20분 정도 이동했을까 넓은 잔디밭 오솔길을 따라 걸으니 작은 테니스코트가 나왔다. 날씨도 화창하고, 사람도 없어서 테니스가 처음인 나에게는 더 없이 좋은 날이였다. 처음이다보니, 테니스를 친다기 보단 라켓과 공을 가지고 신나게 놀았다ㅎ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땀도나고 웃음도 나고.. 숨이 차고 집중력이 흐려질 때 쯤, 저녁에 있을 집들이를 위해 자리를 이동했다. 마트에 들러 장을보고 요리를 하고, 이안의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멀리서 우리를 축하해주러 오신 고마운 분들을 위해 이안이 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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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나홀로 첫 나들이 (feat. 윈체스터)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15
2014. 6. 19 급한 집 정리가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세세한 것들은 아직 많이 남았지만, 그건 조금씩 지내면서 하기로 하고 오늘은 혼자서 Winchester 로 외출을 했다. 이안이 알려준대로 구글맵, 약간의 용돈, 카메라 등 나름 완전무장?을 하고 나섰다. 그럼그렇지, 첫 단추 부터 실수 할 뻔 했다. 알려준 정류장이 아닌 반대편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리다, 용기를 내어 지나가던 할아버지에게 물었더니, 반대편이란다. 결국 무사히 블루스타를 타고 Winchester 에 도착. 그때부터 물 만난 고기처럼 신이나서 이곳저곳 다녔다. 구글맵은 잠시 넣어두고..^-^ 젤 처음 들린, Great Hall. 하필! 행사관계로 출입을 통제하여 입구에서 서성이다 발길을 돌렸다ㅎ 아쉬워.... 성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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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초보주부의 살림일기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15
2014. 6. 18 아침 일찍 일어나 이안과 함께 출근했다. 출근길에 위치한 대형마트를 혼자서 가보기로 한 것이다. 이안은 그 길로 회사에가고, 난 내려서 간단히 쇼핑을 했다. 아직은 파운드의 개념도, 어떤 물건이 좋은지도 잘 모르기에 그저 적당해보이는 저렴한 물건 위주로 구입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평가 해 볼 수 있겠지. 점심시간에 잠깐 집에 온 이안과 산책을 했음에도 그의 퇴근시간이 반가웠다. ( 이안이 사 온 소고기가 반가운 건 절대 아니고ㅎㅎ) 퇴근 후, 피곤했을텐데 옷도 갈아 입지 않고 저녁을 준비해 준 이안. 내가 하겠다 말렸지만.. 결국 나는 보조를 열심히 하는걸로ㅎ 아직 식기가 부족한 우리는, 가지고 있는 모든 접시를 다 쓰며 저녁상을 차렸다. ( 역시 한국인은 밥을 꼭 먹어야 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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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댄스, 춤으로 하나 되다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14
2014. 5. 25 오랜만에 만난 고모에게서 놀랍고도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언니가 벨리댄스에 푹 빠져있다는 것. 이미 여러 해 배우고 있었지만,, 서로 소식을 주고받지를 못해서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다. 내친 김에 이번 달에 있을 공연을 가기로 약속을 하고, 티켓을 얻었다. 고모가 보여준 동영상 속 언니는 너무 멋있고 화려해서 직접 보고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 일요일 오전 부터 여동생과 함께 분주하게 준비를 하여 도착한 곳은 대구 중구에 위치한 '봉산문화 회관' 학부시절 전시회 관람을 위해서, 졸업 후에는 동기의 개인전 때문에 익숙하게 방문했던 곳이다. 언니를 축하해주기 위해 구입한 선물은 입장시에는 들고 갈 수가 없어 로비에 있는 데스크에 맡겨야 했다. 사진촬영이 불가하여... 공연 모습을 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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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라섹 수술 후기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14
2015. 5. 16 출국을 앞두고 여러가지 숙제를 해결하고 있다. 익숙한 장소에서야 조금의 불편함 정도는 감각으로 극복 할 수가 있지만 새로운 곳에서는 믿어왔던 그 감각 조차도 아무 소용이 없다. 눈이 나쁘긴 했지만 실루엣만 보아도 대충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시력을 가졌던 나로서는 한국에서의 생활은 큰 불편함은 없었다. 단지, 영화를 보거나 수업을 들을 때 안경이 있어야 한다는 정도. 하지만 노파심인지 영국에서의 생활을 떠올리자 언어 다음으로 걱정되었던 것이 바로,, 시력. 익숙하지 않은 것 투성인 곳에서 선명하지 않은 시력은 두려움만 키울 것 같았다. 그리하여,, 출국에 앞서 결정하게 된 라섹 수술. 이곳 저곳 알아보고 결정해야 마땅하지만,, 많은 지인들이 수술을 했던 곳인 달서구 상인동에 위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