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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디자이너취업

03. 영국에서의 나의 첫 면접 면접장의 문이 열였다. -면접관: 환영합니다. 우아한 디자이너님. 오늘 면접관 토비 입니다.-나: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비: 오는 길이 힘들지는 않았나요? 여기는 매니저 앤드류 입니다. 같이 티 한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시지요. -나: 네! 편하게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앤드류! 우아한 디자이너 입니다. -토비: 어떤 티를 드릴까요? 읭? 면접에서 티를 한 잔 하자구..? 크지않은 회의실 테이블에 앉으니 토비가 나를 위해 따뜻한 티를 한잔 내어주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면접관 두 명과 나, 2:1로 면접이 이루어 지는 듯 보였다. 한국의 딱딱한 분위기와는 달리 대화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정말 티 한잔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듯한 분위기가 처음에는 낮설었다. -토비: 먼저... 더보기
02. 영국에서의 나의 첫 면접 하루하루 주어졌던 남편의 작은 미션들을(?) 수행하며 일과 라고는 집안일, 운동, 남편 심부름 뿐이었던 내게 이번에는 빅 미션이 주어졌다. 바로 CV를 업데이트 하는 것! 그 덕에 한국에서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이후로 하드 구석에 잠들어있던 내 이력서가 드디어 빛을 보게됐다. 한국과 다른 영국 이력서에 내 이력들을 맞추어 넣는 것 부터, 영문버전으로 바꾸는 것 까지 쉬운게 하나도 없었다. 하나씩 남편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 영문버전으로 만들었다. 이제 다음 단계는?!! 디자인이다!개발자인 남편의 이력서는 보기만해도 재미없는 그저그런 워드문서 였는데 나는 디자이너 이니까 좀 더 예쁘게 만들고 싶었다ㅎㅎ 곰: 여보, 근데 아무리 디자인 잡이라도.. 이력서인데 이렇게 알록달록하게 만들어도 돼? 한국에서도 그렇게.. 더보기
01. 말 못하는 이방인 남편을 만나기 전, 나는 해외여행 경험도 이민에 대한 로망도 없었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의 직장이 있던 영국의 지방 도시에 살게 되었는데 그 곳은 대충 둘러보아도 백인들만 가득했다. 길을 걸어갈때면 아이들의 숨길 수 없는 눈빛은 나를 신기한듯 쳐다보았고 영어는 내게 소음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다행인건, 나는 그들의 눈빛이 불쾌하지 않았고 동네는 너무나 아름다웠으며 남편은 행여나 내가 불편할까 늘 배려해주었다. 영국의 첫 인상은, 아름답지만 불편한 것 투성이고 신혼생활은 재밌지만 이곳에서 오래 살고 싶지는 않은, 그런 곳이었다. "아아악!! 외출하려고 옷도 차려입고 머리 손질도 다 했는데 이게 뭐야. 갑자기 비바람이 불잖아. 날씨 왜 이래!!!""뭐가 이렇게 비싸? 한국에선 몇 천 원이면 되는데.""느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