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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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연봉협상 하던 날 + 새로운 팀 멤버가 왔다!!우아한 디자이너 /영국 회사생활 2019. 12. 30. 02:36
2017. 10. 24 1. 처음으로 연봉협상을 했다. 한국에서도 연봉협상이란걸 해보긴 했지만, 그건 의례적인 절차였을 뿐 진짜 "협상" 은 아니였기에 이번 과정이 꽤 힘들었지만 많은걸 배웠다. 처음엔 오빠가 "여보, 이제 일한지 1년 됐으니까 연봉협상 해야지~~" 라길래 난 장난으로 넘겼다. 아마 피하고 싶었던거 같다. 근데 며칠 뒤, 보스에게 연봉협상 하고싶다고 말해보라며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는 여보를 보니 '나를 시험에 들게 하려는건가.. 아님 농담인가..' 갸우뚱 했지만 어라... 어느 새 시뮬레이션을 해준다. 그 정성을 모른척 할 수가 없어서 "알았어. 내일 보스에게 말해볼...ㄲㅔ......" 라고 대답했지만, 발걸음이 무거웠다.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보스에게 다짜고짜 돈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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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회사 생활 Chapter 2. 홀로서기우아한 디자이너 /영국 회사생활 2019. 12. 30. 02:28
2017. 5. 12 1. 휴가 후유증이 사라질 무렵, 맷으로 부터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소식을 들었다. 평소 디자인 회의는 앉은 자리에서 편하게 하곤 했는데, 왠일인지 그날따라 나를 회의실로 부르더니.... 5월 말에 퇴사한다고................ 크아앙 ㅠㅠㅠㅠ 맷은 한국에서도 보스가 없었던 내 인생의 첫 보스인데....ㅠㅠ 보스이지만 늘 친구처럼 자상하게 낯선 영국에서의 첫 회사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그 였기에.. 고마움도 크고 의지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그런 맷이 곧 퇴사를 한다니. 너무너무 서운했다. 그리고 혼자 남겨질 (?) 내가 걱정도 되고..ㅜㅠ 잘 할 수 있을까. "가지마.. 아직 가면안돼....!!!" 라고 말했지만 ... 매일매일 왕복 세 시간이나 되는 통근시간을 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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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페이팔 해킹... ㅠ_ㅠ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30. 02:16
2017. 10. 24 1. 네이버 아이디를 해킹 당했다. 해외이용자를 위한 복구 절차는 꽤나 까다롭기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결국 여권사진을 보내고, 한참을 기다려 아이디를 다시 찾을 수 있었다. 나쁜 넘... 멋대로 80여곳의 카페에 가입해 놓는 바람에.. 탈퇴하느라 고생 했자나... 2. 글쎄,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너무 타이밍이 기가막힌데.. 네이버 해킹 이후 얼마지나지 않아 페이팔을 해킹 당했다.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 거래할 때 주로 페이팔을 사용하곤 했었는데 어느 날 내가 구매하지도 않은 물건이 결재 되어있었다. 큰 금액은 아니였지만, 나같은 개미는 10만원도 후덜덜이다. 그것도 내가 산 것도 아닌데. 억울하다. 액수보다도 이런 일은 할머니 할아버지나 겪는 일이라 여겼는데, 내가 겪으니 황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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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수다 - 한국 방문의 후유증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30. 02:05
2017. 5. 12 4월 초에 한국을 다녀왔다. 2주의 짧은 일정이였지만, 이번 한국행은 어느 때 보다도 행복했다. 보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벚꽃도 맘껏보고, 벚꽃나무 아래서 피크닉도 즐겼고 못 볼거라 생각했던 친구의 결혼식도 참석했다. 짧은시간인 만큼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위해 애썼고, 가족들과 친구들도 나를 위해 기꺼이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었다. 휴가로 다녀온 한국이지만 사실 평소보다 훨씬 바쁘고 체력적으로 피곤한 나날들이였다. 하지만, 뒤돌아서기가 무섭게 다시 그리워지고 아쉬움이 가득함과 동시에 '고향에 다녀왔구나..' 하는 행복감이 충만해지는 시간들이였다. 또 가고싶다. 너무나 아름다운 봄, 가을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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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긴 공백이 주는 편안함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30. 01:29
2017. 2. 4 지난 목요일 퇴근시간이 다가올 때 즈음, 일멍 놀멍하며 회사에서 모니터만 보던 내게 메세지 하나가 왔다. 꽤 의외의 인물에게서 온 메세지 였지만, 어쩐지 나는 그 메세지가 그저 반가웠다. 그녀는 나의 고등학교 동창 중 한명으로 우리는 지난 몇년 간 꽤 가깝게 지낸 기간도 있었지만 둘이 남겨질때면 조금은 어색한 공기를 마주하는, 그 정도의 사이였다. 그런 그녀가 런던으로 여행을 왔다는 메세지를 내게 보냈고 어색한 마음이 샘솟을 틈도없이 우리는 약 8년만에 재회를 하기로 했다. 그녀와 함께 여행을 온 또 다른 친구도, 그녀만큼, 딱 그정도의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있던 친구였기에 여전히 가깝게 지내는 그녀들 사이에서 나만 덩그러니 남게 되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다. 사실 나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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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하프마라톤 완주!!!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30. 01:20
2019. 5. 31일 지난 주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하프마라톤 대회가 있었다. 하프마라톤 완주는 연애시절에 함께 작성했던 우리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결혼 전엔 운동과 담쌓고 살았던 나였기에 이걸 이루는데 5년이 걸렸다..^-^;; 평소에도 둘이 종종 러닝을 하긴 했지만, 대회 한 달 전부터 나름 진지하게 훈련을 했다. 그렇게 한 마음으로 준비했던 대회라서.. 대회 날짜가 다가오니 괜히 몸 이곳저곳이 더 아픈 거 같고, 긴장도 많이 했었다. 그래서 그런걸까. 대회 당일, 긴장 탓인지 화장실을 다녀오느라 그만 출발 총소리를 놓쳐버려서 십여분이나 늦게 출발했다. 하지만 오빠는 나보다 훨씬 더 빠르기 때문에 어느새 우리 둘의 간격은 많이 벌어졌고, 이제부터는 진짜 나와의 싸움이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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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회사 문화 - 크리스마스 가족이벤트, 시크릿 산타우아한 디자이너 /영국 회사생활 2019. 12. 30. 00:47
2016. 12. 21 크리스마스 파티에 이어, 회사에서는 시크릿 산타라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약 2주 전 부터 제비뽑기로 뽑은 동료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는 회사 트리 밑에 두었고 회사에서는 스낵과 맥주 등 음식들도 마련했다. 출근을 하고 업무 전, 따뜻한 티 한잔을 하고 있었는데 문 밖에서 아이들의 소리가 들리더니 4명의 남자아이들이 사무실로 뛰어들어왔다. 사실 낯선 풍경이 아니기에 직원들의 아이들도 오늘의 주인공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세 명의 아이들이 더 뛰어 들어와, 사무실에는 총 7명의 어린 남자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뛰어노는 풍경이... 오전내내 연출되었다 ;; ㅋㅋ 육아휴직 중인 동료와, 육아 때문에 늘 재택근무를 하는 동료들도 모두 참석해서 꽤 많은 어린 아이들이 사무실에 왔다. 덕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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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회사 생활 - 생일파티, 굿바이 Aysha우아한 디자이너 /일상과 수다 2019. 12. 28. 08:20
2016. 9. 7 1.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불리우는 내 별명, 삼식이. 내가 취업을 한 뒤, 오빠는 다른 이유도 있지만, 맹모삼천지교 라며.. 우리 회사 바로 앞으로 이사를 가자 하였다. 덕분에 나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곳에서 아주 편히 출퇴근을 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고 반대로 오빠는 기차를 타고 1시간이나 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다행인 것은 주 중 이틀은 재택근무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날이 지날 수록,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미안한 마음이 생기는데 그 이유는 삼식이 때문이다. 회사와 집이 가까운 나는 점심 시간이면 대게 집으로 와서 점심을 먹고, 잠깐 낮잠도 자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꿀 같은 시간을 보내는데 오빠가 재택근무를 하는 날은 어찌된게 오빠가 아침, 점심..